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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흥 작가의 디카시 한스푼(19)

봄의 연정/ 유양자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6년 05월 27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사진 속 인물들은 저마다 의자에 앉아 무언가에 깊이 몰두하고 있다. 번잡한 도심 한복판일 수도 있는 공간이 이들이 펼쳐놓은 화방 도구들과 몰입 덕분에 순식간에 고요한 야외 화실로 변모한다. 초록빛 가로수와 따스하게 내리쬐는 봄 햇살이 이들의 창작 활동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첫 구절은 사진 속 정적인 분위기를 '고요가 고인다'는 시적 표현으로 극대화한다. 이어지는 '풍경의 선율'이라는 표현은 시각적인 풍경을 청각적인 아름다움으로 치환하여, 마치 이 공간에 부드러운 음악이 흐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아틀리에의 숨결'로, 캔버스 위에 채워지는 색채들을 '농밀하게 익어 가는 봄빛'으로 표현한 점이 압권이다. 단순히 봄 풍경을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작업하는 이들의 손길을 통해 봄의 생명력과 색채가 화폭 위에서 더욱 짙고 성숙하게 완성되어 감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이 디카시는 봄을 단순히 시각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예술적 행위(그림)를 통해 봄을 온몸으로 품고 기록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담아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자연과 교감하며 예술적 감성을 피워내는 이들의 모습이 시인의 따뜻한 시선과 만나, 보는 이에게도 '나만의 봄빛'을 채워가고 싶게 만드는 멋진 작품이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6년 05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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