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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트 사태’에 불안한 시민식탁 책임론

“석연찮은 계약 연장, 절차 기준 등 밝혀야”
“‘도매시장 용도’ 해제 특혜도…의혹 투성이”

최철근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6일
조문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사태에 대한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현 시장)의 책임을 강조하며 갖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시 농수산물 종합유통센터를 위탁운영 중인 우리마트의 법정관리 사태 책임소재를 둘러싼 정치공방이 재개되고 있다.

조문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후보는 26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사태에 대한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현 시장)의 책임을 강조하며 갖가지 의혹을 제기했다.

기자회견에서 조 후보는 먼저 현장 종사자들의 임금이 체불되고 지역 중소납품업체들의 미수금도 전혀 해결되지 않는 등 불안 요소들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단 결과 ▷우리마트의 자구력 확보 가능성이 낮고 ▷회생계획안 승인이 나올 때까지 상황이 계속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현 기업회생 제도로는 금융기관의 압박을 이기기 어렵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민주연구원을 통해 실질적인 제도보완에 나서겠다고 밝힌 조 후보는 곧바로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현 양산시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지난 2024년 재계약 당시 이미 부실경영에 따른 부도설이 파다했는데도 운영 기간이 연장됐다.”면서 “계약이 ‘5년+3년’ 구조로 돼 있어 손 쓸 여지가 제한적이었다”고 밝힌 나 후보의 해명을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우리마트가 양산시의 민간위탁 적정성 평가에서 5개 항목 15개 지표 합계 88.1점으로 ‘우수’ 평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조 후보는 “판매 부진, 결재 지연에 부도설이 파다했던 업체인데, 도대체 어떻게 ‘우수’ 평가가 나올 수 있느냐?”며 재무재표나 경영상태를 한번만 제대로 살폈다면 이번 사태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간 연장은 계약조건 때문에 해 준 것이 아니라 우리마트가 ‘우수업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 지적한 조 후보는 “당시 평가 내용, 선정위원 명단과 선정 기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나 후보를 압박했다.

조 후보는 또 나동연 후보 후원회사무소가 폐점 상태인 웅상 우리마트 건물에 입주한 점을 부각하며 “굳이 그 회사 건물에 후원회를 차린 이유가 있느냐?”고 물었다. 과거 포르투갈의 자매도시 결연 기념비 건립 당시 양산시 예산 대신 농수산물유통센터의 지역진흥기금을 끌어다 쓴 점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특히 지난 1월 양산시가 우리마트 땅 1만여 평의 ‘도매시장용지’ 용도를 해제해 주면서, 용적율도 200%에서 1000%로 바뀌어 땅값이 훨씬 높아졌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두 후보의 대결이 박빙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마타도어’로만 치부할 수 없는 의혹들이 제기돼, 시민 반응과 선거에 미칠 영향이 궁금증을 부르고 있다. 나 후보의 대응도 관심거리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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