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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 진단] 김은점 후보 “돌봄의 빈틈 메우는 생활정치”… 평산·덕계형 복지모델 가능할까

40년 복지 현장 경험 앞세운 ‘세대 통합형 돌봄’ 공약 눈길
웅상 TF팀·지역경제 순환·생활밀착 교통 개선 등 현실형 정책 눈길
“개발보다 시민 삶 체감하는 생활정치” 차별화 전략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1일
양산시 사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은점 후보가 평산·덕계 지역의 ‘세대 통합형 돌봄 시스템’과 생활밀착형 교통 개선 등 주요 공약을 발표하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사진 제공=김은점 후보 캠프>

[웅상신문=김경희 기자] 6·3 지방선거 양산시 사선거구(평산·덕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은점 후보가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체감형 생활정치’를 전면에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유아교육 현장 20년, 노인복지 실무 18년 등 총 40년에 달하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평산·덕계 지역의 고질적인 불편을 해결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은 크게 ▲세대 통합형 돌봄 시스템 구축 ▲생활밀착형 교통·주차 인프라 개선 ▲행정 혁신 및 소통 강화로 요약된다. 특히 “사람이 사람을 돌보는 도시”를 핵심 가치로 제시하며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 일자리와 보육 동시 해결… ‘세대 통합형 돌봄’

김 후보의 1호 공약은 영유아부터 청소년,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세대 통합형 돌봄 시스템 구축’이다.
퇴직 후에도 뛰어난 전문성을 갖춘 지역 내 시니어 계층을 아동 돌봄 인력으로 매칭하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맞벌이 가정에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안전한 보육 서비스를 보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지향한다. 아울러 기존 영유아 중심의 돌봄을 넘어 청소년 안전 돌봄 쉼터 구축 등 돌봄의 외연을 넓히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 덕계사거리 병목 및 주차난 해결… ‘핀셋 공약’ 구체화

지역 주민들이 매일 체감하는 교통 불편과 주차 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도 내놓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구역인 덕계사거리 정류장의 위치 조정 및 이설이다. 거대한 예산 투입 없이도 행정적 조율을 통해 즉각적인 교통 흐름 개선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또한, 지역 내 장기 방치된 폐건물이나 유휴 부지를 시에서 매입해 공영주차장 및 주민 복합편의시설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급격한 인구 유입에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했던 평산·덕계의 현실을 반영한 ‘핀셋 정책’으로 꼽힌다.

■ 행정 패러다임 전환… ‘체감형 반응 시스템’

김 후보는 주민생활권과 밀착된 기반시설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잠만 자는 도시’가 아닌 ‘모든 것이 완결되는 웅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민은 당장 오늘이 급한데 행정이 현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소통 혁신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QR코드와 SNS를 활용해 주민의 민원을 즉각 접수하고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감형 반응 시스템’을 도입한다. 수용 가능한 민원은 신속히 해결하고, 불가능한 사안은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는 투명한 피드백 체계를 갖추겠다는 공약이다. 더불어 전문가와 주민이 상시 참여하는 ‘웅상 발전 TF팀’을 가동해 지역 소외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독립 생활권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무형 경영 통찰력’과 현장성이 최대 무기

김 후보의 가장 큰 자산은 직접 노인장기요양기관을 운영하며 4천여 명의 요양보호사를 배출한 ‘실무형 경영 경험’이다. 1990년대 유아무상교육을 이끌어내기 위해 서울을 오갔고, 최근 18년 동안 노인복지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척박한 삶을 보며 함께 울었던 이력은 그의 진정성을 뒷받침한다.

그는 유아교육부터 노인 복지까지 생애주기 전반을 현장에서 직접 경영하며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을 창출해 본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이 어디에 쓰여야 주민의 행복지수가 올라가는지 가장 잘 아는 후보”라는 점을 일관되게 부각하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현장으로 바로 달려가 원인을 파악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해내는 현장 해결 능력이 강점이다.

김 후보는 “지원금 한 푼 없이 스스로 사무실을 만들고 사회에 기여해본 사람만이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며, “정치가 내 삶을 지켜준다는 믿음을 웅상시민들에게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거대 담론보다 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촘촘한 공약들은 기존 정치권의 틀에 박힌 정책들과 비교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복지·생활 중심의 공약이 대규모 산업 유치나 광역 교통망 연계 등 지역의 선 굵은 개발 현안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향후 유권자들의 검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양산신문 사장을 역임하며 지역 현안에 대한 깊은 이해도를 다져온 김 후보가, 거친 선거 판세 속에서 ‘생활의 온도를 높이는 실천적 정치’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평산·덕계 주민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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