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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 대표 문화유산 우불산성 복원되나

복원·탐방로 조성 밑그림
역사탐방공간·접근성 개선 방안 구상
추가 발굴 진행…국가사적 승격 장기 목표

최철근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1일
2000년 전 우시산국시대의 유구한 역사가 묻어있는 우불산성 성곽이 오랜세월을 견디면서 무너져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웅상 대표 문화유산인 우불산성에 대한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발굴조사를 바탕으로 성벽 복원 가능성을 검토되고있다.

20일 양산시는 탐방로와 접근로 정비, 수목 정비 등을 포함한 중장기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비는 1억 원을 들여 우불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발주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의 목적은 단순 보수 차원을 넘어 우불산성 전체를 어떻게 정비하고 활용할지 종합적인 방향을 세우는 데 있다.

2005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우불산성은 복원 필요성에 대한 지역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2018년 2월 지표조사에 이어 2022년 5월 서벽 발굴조사, 2024년 북벽 발굴조사 등이 잇따라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북문지와 집수지 일대를 중심으로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돼 점토와 할석을 경사지게 쌓아 축조한 신라 석축산성의 초기 형태로 밝혀졌다. 이는 경남 지역에서 처음 확인된 독특한 축성기법이라는 점에서 학술적 의미가 크다.

시는 이러한 발굴조사 성과들을 토대로 복원이 가능한 구간은 복원하고, 추가 조사가 필요한 곳은 후속 발굴 필요성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여기에 탐방로 조성, 시민 접근성 개선, 수목 정비, 성벽 복원 방향 설정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는 업체가 선정되면 다음 달 계약을 체결해 올해 말까지 용역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우불산성은 현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기존 진입 여건이 좋지 않아 시민들이 편하게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이번 계획에는 기존 동선 외 새로운 길 조성 가능성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는 이를 통해 우불산성을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탐방 공간으로 만드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향후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이번 용역 결과에 담길 연차별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우불산성의 위상 강화도 장기 과제로 거론된다. 시는 현재 우불산성이 도 지정 문화유산인 만큼, 향후 추가 발굴 성과가 축적되면 국가유산 승격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아직은 발굴이 진행 중인 단계여서 당장 추진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위기다.

실제 우불산성에 대해서는 별도의 발굴조사도 이어진다. 시는 지난해 예산 문제로 집수지 북쪽 구간의 절반만 조사한 데 이어, 올해 나머지 절반 구간의 발굴도 진행할 예정이다. 내부 시설의 구조와 규모를 더 명확히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이 결과 역시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반영된다.

이번 종합정비계획은 웅상지역 문화유산 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웅상지역에는 아직 뚜렷한 사적이 없는 상황이어서, 우불산성 정비가 본격화하면 지역의 역사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발굴조사를 기반으로 복원과 정비, 탐방로 조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역사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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