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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관, ˝증산 신도시 사업 즉각 백지화하라˝

인구유입 대신 역내 이동으로 원도심 공동화 가속
소속 정당 무관하게 대다수 시장 후보가 사업 반대
기존 아파트 가격 하락 등 시민 재산권 피해 우려
개발 이익? 양산시-시행사 시민 손실금 나눠 갖기

최철근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15일
조문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증산 미니 신도시 사업을 백지화 하라”고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시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 증산지구가 양산시장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조문관 더불어민주당 양산시장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증산 미니 신도시 사업을 백지화 하라”고 요구했다. 같은 당 박종서 예비후보가 지난달 20일 기자회견에서 요구했던 ‘사업 재검토’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주장이다.

조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나동연 시장과 같은 당 소속인 국민의힘 이용식 후보를 비롯한 대다수의 시장 예비후보들이 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며 갖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양산시가 증산 미니 신도시를 ‘자족형 복합도시’라 홍보하고 있으나 사업부지 조성부터가 공동·단독주택 용지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고 깎아내렸다. ‘자족시설 용지’ 이름으로 겨우 4천400여 평을 지정해 두고는 이를 ‘자족도시’ 명분으로 삼고 있다는 비판이다.

“아파트 신축이 외지 인구 유입을 견인하던 효과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한 조 예비후보는, 그 증거로 지난달 양산 인구가 106명 줄어드는 등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또 무분별한 아파트 건립이 시민들의 역내 이동을 부추겨 원도심 공동화와 아파트 가격 하락 등 시민들의 재산권을 위협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양산시와 사업 시행사 간의 신도시 개발이익 분배도 결국 ‘시민들의 재산권 하락 손실금 나눠 갖기’라고 혹평했다.

경남지사, 양산시장, 도의원 후보들 찬반 의견 밝혀야
사업 적정성 여부, 전문가 및 찬·반 인사 토론회 제안
토론 결과 토대로 시민 의견 물어 개발 방향 정해야

사업승인 후 미착공 아파트 7천 세대, 정비구역 지정고시가 이루어진 범어주공 2, 3차 아파트 1천187세대 재건축사업, 원도심 재개발사업 등이 한꺼번에 진행되면 양산시 전체가 ‘미분양의 늪’에 빠질 것이라 전망한 조 예비후보는 “증산 신도시 사업을 찬성하는 사람은 나동연 시장과 지주들 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특히 “지주들 중에는 신도시 사업을 ‘쪽집게‘처럼 예견해 지난 몇 년 사이에 땅을 사들인 사람이 상당수”라고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했다.

나동연 시장에게 “굳이 시장 선거 전에 행정 절차를 서둘러, 사업의 ‘대못’을 박아 두려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은 조 예비후보는 “6.3 지방선거 경남지사, 양산시장, 도의원 후보들도 사업 찬·반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사업의 적정성에 대한 전문가 및 지역 인사 참여 토론회 개최 △토론 결과를 토대로 양산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여론조사 실시 등도 제안했다.

조 예비후보는 양산이 부·울·경 세 거대도시 사이의 허브 기능을 맡는데 필요한 용지를 확보하려면 증산지구를 섣불리 개발하기보다 차라리 비워 두는 게 낫다면서, 양산시는 지금이라도 증산 신도시 사업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끝)
최철근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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