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서울에 있는 아파트가 34평 기준 대체로 30억이 넘고 최저 10억을 넘는 곳이 되어 버렸다.
웅상에서 최고 비싼 아파트가 4억 미만인 것을 따지면,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10억이나 넘는 서울의 아파트 가격에 혀를 내두르던 적이 어저께 같은데, 지방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 거지(?)가 되는 대한민국 세상이 되었다. 그들은 이대로가면 웅상 사람을 가진 것 없는 사람으로 간주하게 되어간다.
그러다 보니 초등학교 아이를 가진 엄마들은 너도나도 서울로 가지 않으면 내 아이가 평생 지방에서 빛도 못 보고 억울하게 살 것이라는 절망감 때문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를 쓰고, 수도권이라도 진출해야 한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잡혀 간다. 이것이 현실로 확산되어가는데 심각한 사회전반적 현상이다
지방에서 농협중앙회 다니는 직원 중 물가, 집값 부담으로 어렵고 힘들더라고 서울에 발령을 지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주변 지인이 10여 년 전 서울에 가서 5억짜리 아파트를 샀는데 지금은 15억이 되었다면서, 따져보면 가만히 앉아 연봉 1억을 집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그 아파트가 언제 또 2배로 뛸지 모른다는 것이다.
이럴진대 왜 서울로 갈 생각을 안 하겠는가. “일자리도 임금도 지방보다도 많다. 지방은 일이 없다”는 엄마들의 원성이다. 갈수록 지방인 변두리 웅상은 산골이 되어간다. 나이가 든 노인들에게는 공기좋고 물가 싼 곳으로 각광을 받을지 모르나, 아이들 미래와 주거를 생각하면서 교육을 시켜야 하는 엄마로서는 적잖아 뒤쳐진 곳으로 생각되어 진다.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이는 인구수는 정체되어가고 박스권에 갇힌 웅상이 지방에서도 지방으로 향해 달려가는 단순히 지역 일꾼을 뽑는 절차를 넘어, 웅상지역의 향후 20년을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다. 인구 10만에 육박하는 웅상은 이미 하나의 독립된 도시 규모를 갖추고 있지만, 행정·교통·산업 인프라는 여전히 ‘양산의 변두리’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그동안 웅상은 발전의 필요성이 제기될 때마다 “검토 중”, “중장기 과제”라는 말로 뒤로 밀려왔다. 광역교통망 확충, 산업단지 고도화, 종합병원과 문화시설 유치 등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된 사안들은 매번 선거철 공약으로 등장했지만, 선거가 끝나면 속도를 잃기 일쑤였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후보의 이름이나 소속 정당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누가 웅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으며, 실현 가능한 발전 전략을 가지고 있는가이다. 웅상과 동·서 양산 간의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웅상에 맞는 산업과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그리고 행정 권한과 예산 배분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이 필요하다.
특히 웅상 행정 기능 강화와 자치 역량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웅상 주민 수에 걸맞은 행정 조직과 공공서비스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지역 발전은 구호에 그칠 수밖에 없다. 이번 선거는 웅상이 ‘하나의 생활권’이 아닌 ‘하나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다.
유권자의 선택은 곧 지역의 방향이다. 웅상의 미래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주민의 삶을 바꾸는 선택은 투표장에서 시작된다. 이번 6·3 지방선거가 웅상이 도약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뒤늦게 정부가 나서서 지방분권을 위해 부동산 정책과 지방발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만약 실패로 돌아가면 이제는 끝이다는 절박감과 불안감으로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루하루가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나날들이다. 이대로 가다간 서울로만 몰려 지방과 수도권이 분리되어 우리나라 경제 사회 등 위화감과 차별에 따른 지방이 사라져갈지도 모른다. 이제는 지방도 분명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지역에 맞는 정책으로 키워나가고 발전해 나아가야한다
평산동에 사는 한 주민은 “웅상의 정치인들과 지도자, 기득권, 단체들은 정신 차려야 한다. 사상 최고의 과도기가 닥쳐오는 현시점에서 자칫 가만히 앉아 거지? 마을로 전락할 수 있다. 제발 선거 때만 되면 이익에 줄 서고 눈치 보는 행위는 이제 근절되어야 한다, 웅상에서 꿈을 키우면서 자라는 후손들을 생각하면 자신을 아끼지 않고 오직 주민들만을 위하는 지도자가 많이 나타나야 한다”고 이번 선거를 겨냥한 말을 한다.
웅상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가야 할지 진심으로 고민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6·3 지방선거, 어느 때보다 웅상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다. 이번에는 웅상의 운명 앞에서 헌신하는 정치인이 나타나 주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웅상의 지도자분들 제발 정신차려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