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5-25 오전 12:07:4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문화일반

“목소리 하나에도 세상은 흔들린다”... 강명숙 시인, 대구신문 신춘 디카시 공모전 장려상

‘심장의 진자운동’ 형상화한 <네가 지나갈 때> 수상
60대 가교 지나 ‘인생 3막’ 개막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04일
[양산문화] “목소리 하나에도 / 세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걸 알아 / 심장이 강한 진자운동을 했거든.”

강명숙 시인의 수상작 사진

짧은 숨으로 긴 떨림을 남기는 이 문장은 양산에서 활동하는 강명숙 시인의 디카시 ‘네가 지나갈 때’의 일부다. 이 작품이 ‘2026 대구신문 신춘 디카시 공모대전’에서 704명, 총 2,112편의 쟁쟁한 경쟁을 뚫고 장려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디카시는 직접 촬영한 사진 한 장과 5행 이내의 시적 문장이 결합한 장르로, 순간의 포착을 언어로 압축하는 예술이다. 강 시인의 수상작 ‘네가 지나갈 때’는 격정적인 서술 대신,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을 ‘진자운동’이라는 물리적 현상에 빗대어 담아냈다. ‘흔들리되 부서지지 않는’ 감정의 강도를 짧은 호흡으로 밀어붙이며 독자의 마음에 깊은 잔진동을 남겼다는 평가다.

늦깎이 시인의 멈추지 않는 도전 강 시인은 지역에서 ‘늦게 시작해도 끝까지 배우는 사람’으로 통한다. 어린 시절 몸이 약해 교실에서 책을 읽으며 독후감을 들려주던 소녀는, 1991년 PC통신 하이텔 시절부터 꾸준히 글을 써온 ‘골수 문장가’였다. 본격적인 시 공부는 60세가 넘어서 시작했지만,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2016년 ‘문예운동’으로 등단한 이후에도 그는 안주하지 않고 ‘디카시’라는 새로운 장르로 자신을 끊임없이 갱신해 왔다.

강 시인은 평소 나이보다 젊게 산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이는 단순히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네 번의 수술과 심한 알레르기로 응급실을 오가는 고비 속에서도 잃지 않은 긍정적인 마인드 덕분이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화를 내기보다 “그럴 수 있겠다”며 상대를 먼저 이해하고 과정을 소중히 여긴다. 그는 “저렴한 비용으로도 제2의 인생을 향유할 방법은 많다. 배움 속에서 느끼는 희열이 노화를 늦추는 최고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양산문협, 양산시인협회 및 양산디카시인협회 회원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강 시인. 그의 이번 수상은 ‘나이는 마감이 아니라 개막’임을 몸소 증명하며, 지역 문화예술계와 시니어 세대에게 은근하고도 강렬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상작: ‘네가 지나갈 때

목소리 하나에도
세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걸 알아

심장이 강한 진자운동을 했거든

강명숙 시인

■ 강명숙 시인 프로필
한국문인협회·양산문인협회 회원
양산시인협회·양산디카시인협회 회원
2016년 '문예운동' 등단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04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생활 정보
“처음에는 부엌불 두 개 켰다고 크.. 
부동산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서 첫 GS건설.. 
사람들
“돈은 따라오는 겁니다. 의미 있는.. 
단체
(사)양산시웅상상공인연합회(회장 김.. 
따뜻한 이웃
영산대 퍼스트리더 11기(회장 천봉.. 
지역행사 일정
많이 본 뉴스
양산시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운영사 회생 개시결정..
웅상에 한국승강기대학교 들어 서나..
[현장] “비방 대신 정책으로”... 웅상지역 후보들, ‘공명선거’ 엄숙 서약..
“인생의 2막은 지금부터...웅상 시니어, 런웨이 위에서 찾은 가장 빛나는 순간”..
“5월 5일, 웅상이 놀이터 된다”… 어린이날 가족한마당 개최..
[6.3 지방선거 릴레이 인터뷰] 표병호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정책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 약속은 결과로 증명하겠다”..
[기획 인터뷰] “도서관은 공부방이 아니다… 인생을 사유하는 문화 사랑방”..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선대위 발대식 개최…“중단 없는 양산 발전, 부울경 중심도시 완성” 선언..
웅상 ‘제17회 어린이날 가족한마당’ 행사 성황리에 성료..
[6.3지방선거 릴레이인터뷰] 이장호 “정치는 실무… 주민 삶 바꾸는 진짜 머슴 되겠다”..
신문사 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 편집규약 윤리강령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찾아오는 길
상호: 웅상뉴스(웅상신문) / Tel: 055-365-2211~2,364-8585 / Fax : 055-912-2213
발행인·편집인 : 웅상신문(주) / mail: news2022@hanmail.net, news2015@naver.com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 2길 5-21 207호, (기장)부산시 기장군 월평1길 7, 1층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아00194 인터넷신문 등록일:2012년 7월 1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철근
Copyright ⓒ 웅상뉴스(웅상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0,041
오늘 방문자 수 : 5,679
총 방문자 수 : 30,18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