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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비워진 것들의 무늬' 출판기념회가 1월 16일 피카소카페에서 열려 시낭송과 음악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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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비워진 것들의 무늬』 출판기념회가 지난 1월 16일 오후 5시, 양산시 평산동 피카소카페(평산남로 42)에서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시낭송과 음악 공연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지역 문단과 시민들이 함께 시의 온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양산문인협회를 비롯해 천성문인협회, 울산문인협회 관계자와 지역 문화예술인·시민들이 참석해 시집 출간을 축하했다. 김태호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출간을 축하하며 문학의 가치와 역할을 강조했다. 행사는 시낭송가 남경희 시인의 사회로 진행됐다. 개회와 내빈 소개에 이어 축사에 나선 양산시의회 곽종포 의장은 “시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운 장르가 됐지만, 의회도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더 높이겠다”며 “지역 예술인들이 시집 발간과 발표 활동을 더 활발히 이어갈 수 있도록 행정적·예산적 뒷받침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옥문 전 도의원은 작가 소개에서 김백 시인을 “삶의 물음에서 시의 언어를 길어 올리는 시인”으로 소개하며 꾸준한 창작과 문화 활동을 이어온 점을 언급했다. 김백 시인은 인사말에서 “비어 있기에 선명해지는 삶의 무늬들을 모아 한 권의 시집으로 묶었다”며 “낮은 목소리의 시가 누군가에게 다정한 안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시는 실패감이 없는 상상이라는 말을 좋아한다”며 “현실에서 다 건너지 못한 감정과 질문들이 시의 세계에서 다시 숨을 얻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무대는 시낭송 1·2부와 음악 공연으로 진행됐다. 시낭송 1부에서는 송창희 시인이 〈원동역〉을, 이정희 시인이 〈50번 버스 종점〉을 낭송해 도시의 정류장과 기다림, 귀환의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어 혼성 듀오 ‘하와이안 펀치’가 공연을 펼치며 분위기를 부드럽게 채웠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 김백 시인의 시 〈라일락〉과 〈안개〉가 음악으로 재해석돼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참여한 무대는 시와 삶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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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백 시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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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정인식 시인의 〈한 마리 연어가 되어〉, 김계옥 시인의 〈묵언〉이 낭송돼 삶의 무게와 침묵의 언어를 전했다. 이어 하와이안 펀치 밴드는 〈원 섬머 나잇〉,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이제는〉 등을 선보이며 행사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행사 말미에는 단체 사진 촬영과 함께 뒤풀이 자리가 이어졌으며, 김백 시인은 참석자들에게 직접 사인을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김백 시인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부산매일신문》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꾸준히 기록해 온 시인이다. 홍익대학교를 졸업,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전공 후 2004년 『문학공간』을 통해 등단했으며, 첫 시집 『자작나무 숲에 들다』에 이어 이번 『비워진 것들의 무늬』로 두 번째 시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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