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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대 창업동아리 ‘우리유산여행단’, 회야초 학생·학부모와 ‘부자 씨앗 심기’ 체험

전통유산·인문사상·기업가정신을 잇는 청소년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솥바위·부자소나무·K-기업가정신센터 탐방으로 ‘익히고 실천하는 힘’ 배워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15일
 ▲ 영산대학교 창업동아리 우리유산여행단과 회야초 학생·학부모가 진주 지수면 ‘부자소나무’ 앞에서 ‘부자 씨앗 심기’ 체험활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산대학교 인문문화융합학과 창업동아리 우리유산여행단이 지난 1월 14일 경남 의령·진주 일원에서 ‘부자 씨앗 심기 체험활동’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회야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생 31명과 학부모·교사 등 29명, 총 60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역사 탐방을 넘어 전통유산을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과 기업가정신 체험을 결합한 스토리텔링형 교육 콘텐츠로 기획됐다. 특히 조선 중기 유학자 남명 조식의 경(敬)·의(義) 사상과 함께 삼성 창업주 이병철, LG 창업주 구인회, 효성 창업주 조홍제의 기업가정신을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먼저 의령의 솥바위(정암)를 찾았다. 솥을 닮은 형상의 이 바위는 예로부터 ‘부의 기운이 모이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반경 20리 이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창업주들이 태어나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령군 정곡면), LG그룹 창업주 구인회 회장(진주시 지수면), 효성그룹 창업주 조홍제 회장(함안군 군북면) 등 세 명의 기업인이 이 일대에서 태어났다는 전설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솥바위를 ‘부자의 기운’을 상징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또한 솥바위가 위치한 정암나루는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이끈 정암진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 현장으로, 이곳은 경제적 풍요의 상징을 넘어 나라를 지킨 의(義)의 정신이 함께 깃든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방문한 호암 이병철 생가에서는 배산임수의 지형과 함께, 주변 산세가 곡식을 쌓아놓은 듯한 노적봉 형상을 이루고 있어 예로부터 ‘부의 기운’이 흐르는 명당으로 꼽혀 온 배경을 살펴봤다.

1851년에 지어진 이 생가는 안채와 사랑채, 대문채, 광 등 전통 한옥 구조가 소박하면서도 정갈하게 보존돼 있으며, 인근 솥바위 전설과 맞물려 ‘대한민국 부자 성지’로 불리고 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유년 시절과 경영 철학의 뿌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화려함보다 절제와 근면이 드러나는 한옥 구조를 통해 기업가 정신의 출발점이 된 삶의 태도와 가치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성공의 결과보다 그에 이르는 성장 과정과 인성의 중요성에 주목하며 현장을 둘러봤다.

진주 지수면에 위치한 ‘부자소나무’ 앞에서는 이날 체험활동의 핵심 프로그램인 ‘부자 씨앗 심기’가 진행됐다. 이 소나무는 지수공립보통학교(옛 지수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교류했던 삼성 창업주 이병철, LG 창업주 구인회, 효성 창업주 조홍제가 함께 심고 가꾸었다고 전해지는 나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 창업주로 성장한 이들의 꿈과 희망, 포부가 깃든 이 소나무는 오늘날 진주 K-기업가정신을 상징하는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으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일명 ‘부자소나무’로 불리고 있다.

학생들은 소나무 앞에서 씨앗을 심으며 각자의 꿈과 다짐을 적어 내려가고,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일정으로 참가자들은 진주 K-기업가정신센터를 방문해 전시관과 체험관을 둘러보며 한국 기업가정신의 뿌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살펴봤다.

K-기업가정신센터는 2018년 7월 10일, 한국경영학회의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 진주’ 선포를 계기로 조성된 공간으로, 삼성·LG·GS 등 글로벌 기업 창업주들이 수학했던 옛 지수초등학교를 기업가정신 교육센터이자 전문도서관, 체험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센터는 1층 전시관과 2층 교육관으로 운영되며, 상남관은 기업인 관련 도서와 자료를 열람하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효성 창업주 조홍제 회장이 지수초등학교 교정에 함께 심었다고 전해지는 ‘부자소나무’는, 이들의 어린 시절 꿈과 희망, 포부가 깃든 상징물로 오늘날 K-기업가정신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국 기업가정신의 뿌리를 조선 중기 유학자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敬義思想)’에서 찾는 해설이 이어졌다. ‘경의사상’은 배우고 익힌 바를 삶 속에서 실천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 사상으로, 이러한 정신이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과 LG 창업주 구인회 회장, GS 창업주 허만정 선생 등의 기업가정신으로 이어져 왔다는 설명이다.

남명 조식의 사상이 삼성·LG·GS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창업 정신으로 이어진 과정을 살펴보면서 참가자들은 ‘인문에서 출발한 창업 정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유산여행단은 영산대학교 인문문화융합학과 창업동아리로, 2025년 5월 출범했으며 현재는 주식회사를 설립해 실제 사업을 운영 중이다. 법인 대표인 안결 대표이사는 영산대 2학년에 재학 중이고 이동성 교수의 지도 아래 3학년 김구목·김선옥·손하섭·신복남 학생이 동아리 핵심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는 2026학년도 신입생을 대상으로 신규 회원도 모집할 계획이다.

안결 대표이사는 “진정한 성공은 스펙이나 성과보다 사람의 태도에서 시작된다”며 “우리유산여행단은 전통 속에 담긴 인성과 기업가정신을 오늘의 교육과 창업으로 연결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유산여행단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기반 인문·문화·창업 융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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