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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저의 애국심처럼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고 싶었다”

양산시 용당동 안종욱 씨,
지체장애 2급인 몸으로 한평생 애국심 발휘
대한민국부사관총연맹에서 기증 받은 방수 태극기
새해 아침 용당 마을회관에 게양

최철근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07일
새해 아침부터 용당동 마을회관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한때 장애의 불편한 몸을 이끌고 부산까지 내려가, 일본영사관 소녀상 앞에 매일같이 출근하다시피 하면서 ‘일본 반대’를 외치는 애국심 운동으로 지역민에게 자긍심을 일깨워 준 안종욱 씨(66세)가 마을에 비에 젖지 않는 태극기를 새롭게 게양하게 해 화제가 되고 있다.

2026년 병오년 새해 아침부터 용당동 마을회관에 교체할 태극기를 준비한 그는 80년대 초 육군 하사로 전역했다. 그동안 지체장애 2급인 안 씨는 평소 비나 눈이 오는 날이면 마을회관에 게양된 태극기가 젖어 있는 모습을 보며 늘 마음에 걸렸다.

이는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가 흐트러진 모습으로 걸려 있는 것이 늘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안 씨는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대한민국부사관총연맹에 "방수 태극기" 기증을 신청했고 어렵게 기증받은 태극기를 지난 1일 마을회관에 게양했다.

안종욱 씨는 "태극기를 통해 우리 마을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나라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그동안 마을의 태극기가 비에 젖어 깃발을 날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 늘 저의 애국심처럼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씨의 선행은 지난 수십 년 이어져 지난해의 경우, 어려운 생활에도 민생회복 지원금 20만 원 전액을 장애인시설에 기부하며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은 ”불편한 몸에 생활의 부족함임에도 불구하고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그의 실천은 새해를 맞은 마을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며 ”새해 아침 마을회관에 걸린 태극기에는 안 씨의 애국심과 선행의 실천이 함께 담겨 펄럭이고 있다“고 반가움과 그의 애절한 애국심에 감동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최철근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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