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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금요일의 기타詩’, 천성문화예술한마당 수상자들과 함께하다

연말, 시와 기타가 만난 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29일

“끝은 끝이 아닙니다. 또 다른 시작의 경계일 뿐입니다.”

지난 12월 26일 저녁, 평산동 피카소 카페에서 열린 제74회 ‘금요일의 기타詩’는 이 말로 문을 열었다. 한 해의 마지막 금요일, 기타와 시, 그리고 박수가 어울린 이 자리는 천성문화예술한마당 수상자들과 시민들이 함께한 연말 문화의 풍경이었다.

이날 행사는 2017년부터 이어져 온 ‘금요일의 기타詩’의 흐름 위에서, 제4회 천성산 생태숲길 축제·천성문화예술한마당의 성과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자리를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이들의 말에는 지난 1년간의 시간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행사는 주최 측 황윤영 양산도시문화연구원 원장의 인사말과 함께 시작됐다. “이 자리는 마무리이자 내년을 기획하는 출발선”이라는 말처럼, 공연은 축하와 다짐이 겹쳐지는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시 낭송과 수상자 상장 수여, 기타 연주는 번갈아 무대에 올랐고 관객들은 박수로 피카소 카페의 여백을 채웠다.



이날 현장에서는 천성문화예술한마당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상장은 경상남도지사상, 경상남도의회의장상, 양산시장상, 양산시의회의장상 국회의원상, 경상남도교육감상, 축제위원회 위원장상, 양산도시문화연구원장상 등으로 나뉘어 수여됐으며 수상자들은 “개인의 작업이 지역의 문화로 불려 나왔다는 점이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피카소에서 전시 중인 김윤아 화가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작품 설명에서 “편안한 풍경 속에 이질적인 요소를 배치해 현실과 상상, 따뜻함과 동화적인 감정을 함께 불러내고 싶었다”며 “그림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기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기본적인 감정으로 돌아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금요일의 기타詩’는 거창한 무대가 아니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시와 음악, 그리고 그림까지 어우러지며 지역의 문화가 살아 움직인다. 그렇게 2025년의 마지막 금요일 밤은 또 한 해를 배웅하며 다음 시간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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