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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다문화] 깊어가는 가을, 캄보디아 꽃축제로 물들다

서창캄보디아공동체, 양산에서 화합의 장 열어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3일

지난 달 11월 30일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에 150여 명의 서창캄보디아공동체가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유경혜) 4층에 모여 ‘캄보디아 꽃축제’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재한 캄보디아 공동체(대표 뽀우 소페악)와 국내 각지에서 활동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행사에는 뽀우 소페악 스님을 비롯해 왜관, 김해, 김천, 부산, 구미 등 여러 지역 공동체 대표들이 참석해 한국에서 생활하는 캄보디아 이주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특히 이날 축제에는 주한 캄보디아 대사관 또옷 티어랏 일등서기관과 마우 테라 노무관이 직접 참석해, 한국에서 생활하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공동체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캄보디아 노동자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있어 노동자들이 함께 모이고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받고 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센터가 지역 이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며, 앞으로도 협력하며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공동체를 이끄는 뽀우 소페악 스님은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가 장소를 지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외국인근로자를 위해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 쓰고 도움을 주는 기관이 있다는 사실이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사회의 배려 덕분에 많은 캄보디아 이주민들이 가족을 부양하며 안정적인 삶을 찾고, 새로운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지역 공동체에 보답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준비한 유경혜 센터장은 멀리 김천에서 대구 왜관과 구미, 김해, 부산 등 각지에서 양산까지 찾아온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따뜻한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맛있는 차를 대접했다.

유 센터장은 “한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공동체가 한국과 캄보디아를 잇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하며, 최근 범죄조직에 연루된 캄보디아 사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대사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캄보디아 공동체의 꽃축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날 꽃처럼 화사하게 이어진 축제는 국적을 넘어 서로의 삶을 지지하고 위로하는 자리로 채워졌으며, 양산 지역사회와 이주민 공동체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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