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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국제문화도시로 도약… 제3회 인도국제영화제 개막

문 전 대통령·인도대사 참석 속 성황… 3일간 인도영화 4편 상영
통도사 청동불상 인연에서 시작된 문화교류, 지역 브랜드 가치 높여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25일
'제3회 양산인도국제영화제' 개막식 기념사진 모습.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문화원이 주최하고 좋은양산포럼·인디아센터가 주관하는 제3회 양산인도국제영화제가 지난 24일 쌍벽루아트홀에서 개막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랑가랄 다스 주한 인도대사, 나동연 양산시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양산시 뇌병변장애인협회 회원 10여 명과 불광사 문수 주지스님 및 어린 신도 20여 명이 함께 자리해 지역 공동체의 다양한 얼굴이 무대 아래에서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재영 양산인도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방도시 양산이 대한민국 5대 도시와 함께 인도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것은 지방의 글로벌화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국제문화 교류가 꾸준히 이어져 양산이 더욱 매력적인 문화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주한인도대사관 그랑가랄 다스 대사는 환영사에서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양산인도국제영화제의 개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은 인도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K-팝과 K-드라마, K-영화의 성취는 글로벌 스토리텔링의 지형을 새롭게 정의해 왔다. 앞으로 인도와 양산, 인도와 한국의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인도정부를 대표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퇴임 후 정착한 양산에서 매년 수준 높은 국제문화 행사를 접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양산시가 인도와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내년 양산시 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양산방문의 해’를 준비 중인 가운데, 영화제가 더욱 발전하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문 전 대통령과 인도대사와의 차담 속에서 향후 협력 방안도 의미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개막식 이후 상영된 작품은 제69회 필름페어 어워드 작품상 등 5관왕에 오른 화제작 ‘12학년 낙제생’으로, 관객들은 “한국영화 정서를 닮아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양산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인도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제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총 4편의 인도영화가 상영된다. 25·26일에는 ‘한 번뿐인 내 인생(Zindagi Na Milege Dobare)’, ‘굿모닝 맨하탄(English Vinglish)’ 등이 이어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양산인도국제영화제는 지난 2021년 통도사에 인도 정부 제작 청동불상이 전달되며 시작된 양산·인도 간 교류협력의 결실로, 2023년 1회, 2024년 2회에 이어 올해 3회째를 맞았다. 지역사회와 국제교류를 잇는 대표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양산의 문화도시 정체성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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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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