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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덕계동행정복지센터 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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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야강을 따라 겨울바람이 스며드는 계절이다. 덕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난 김지욱 동장은 “변화는 멀리서 오는 것이 아니라 동네 골목과 사람들 속에서 조금씩 자라난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 부임해 행정과 복지의 균형을 고민해 온 그는, 조용한 말투 속에서도 묵직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토목직으로 공직을 시작해 하천·건설·도로 등 개발 업무를 주로 맡아왔고 이번에 처음으로 ‘동’ 행정을 담당하게 됐다. 부임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그는 “동네라는 곳은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목소리를 품고 있다”라고 담담히 덧붙였다.
김 동장은 덕계동의 현안을 묻자 “크게 뭔가를 새로 만든다기보다 생활 속 안전과 쾌적함을 우선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동은 시와 보조를 맞추는 곳입니다. 동 단위에서 독단적으로 큰 아이디어를 내서 추진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주민들의 작은 불편을 듣고, 기본적인 생활환경을 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하죠. 깨끗하고 안전한 골목, 편하게 다니는 길… 그런 변화가 지금 덕계동이 필요로 하는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실제로 김 동장은 부임 직후부터 생활환경 개선에 집중해 왔다. 그는 “겉으로 보기엔 작은 일이지만 주민들이 가장 빨리 체감하는 부분입니다. 동네가 조금만 깨끗해져도 분위기가 달라지거든요”라고 말하며 덕계1임시공영주차장과 덕명로 일대에서 국토대청소, 낙엽 정비, 무단투기 수거 등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덕계동은 지난 6월 ‘안전협의체’를 발족하며 지역 안전망 구축에도 힘을 싣고 있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스마트 복지·안전서비스 개선모델’의 일환이다. 김 동장은 “지역 안전 문제는 행정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기관과 단체, 주민이 함께 움직여야 촘촘해집니다”라고 강조했다.
“좋은 건 이어가고, 필요한 건 정비하겠습니다”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는 먼저 기존 사업을 살피는 데 집중했다. 그는 “아직은 전체를 훑어보는 단계라 특별히 ‘이건 바꿔야 한다’는 게 딱 보이진 않습니다. 기존에 잘해오던 부분은 유지하고 개선이 필요한 건 차근차근 정비할 생각입니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최근 덕계1임시공영주차장 일대와 덕명로~두산위브 아파트 구간에서 국토대청소를 진행했다. 갑작스러운 추위로 나뭇잎이 많이 떨어진 시기여서 더 많은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안전협의체 발대식이 열렸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스마트 복지·안전서비스 개선모델’의 일환이다. “지역의 안전 문제는 행정만으로는 안 됩니다. 기관·단체·주민이 함께 움직여야 촘촘해집니다. 안전협의체는 그런 기반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질문에는 잠시 말을 고른 뒤 다른 지역에서 경험한 사례를 꺼냈다. “여기 부임하고 큰 사례는 아직 없지만 다른 지역에서 경험한 일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우면서 음주가 심해 본인 관리가 거의 안 되는 분이 있었어요. 부모님도 사실은 그분을 챙기기 버거워하시고요. 추석 연휴 직전에 119와 연계해 병원에 입소시키긴 했는데… 이틀인가 삼 일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는 만약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혼자 아파트에 있었다면 고독사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컸다면서 “복지 사각지대는 꼭 어르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장애인도 어린 학생도 여러 층에서 나타납니다. 그래서 더 세심하게 봐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부임한 지 얼마 안 되어 아직 전체를 보고 있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좋은 건 이어가고 보완이 필요한 건 개선하겠습니다. 덕계동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동네입니다. 기관과 단체가 자발적으로 청소에 참여하고, 주민들이 서로 돕는 분위기가 있어요. 이런 따뜻함이 유지되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김 동장은 “덕계동은 사람이 따뜻한 동네라며 언제든 편하게 문을 두드려 주시면 됩니다. 주민 여러분이 불편하지 않도록, 기본을 잘 지키는 행정을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말투는 담백했지만 그 안쪽에는 지역을 향한 책임감이 묵직하게 배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