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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현장] “예술의 숨, 시민 속으로” — 양산문화재단 공식 출범

공동창작소 개관·출범식 열려, 시민·예술인 200여 명 참석
나동연 시장 “예술의 온기를 시민의 삶 속으로” 강조
삽량문화축전·국화축제 잇는 문화도시 양산, 본격 출발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04일

가을빛이 따뜻하게 내려앉은 10월 30일 오후, 양산문화예술인공동창작소 앞마당에 시민과 예술인 200여 명이 모였다.

“문화의 문을 열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 걷히자, 무대 뒤편 문이 열리며 양산문화재단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양산문화재단(대표이사 손영옥)은 품격 있는 문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지난 7월 출범 준비를 마치고 이날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 지역 문화예술인 등이 참석해 새 출발을 축하했다.

나동연 시장은 기념사에서 “양산문화재단은 시민의 삶 속으로 예술의 온기를 전하는 따뜻한 재단이 되겠다”며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시민 모두가 문화의 향기를 일상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갤러리 등 문화 인프라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새로운 공간이 생긴 만큼 예술인들의 창작과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영옥 대표이사는 설립 경과보고에서 재단의 지난 8개월을 돌아보며 “2025년 3월 발기인 총회를 시작으로 4월 법인 허가를 받았고 7월 1일 양산문화재단이 정식 출범했디”며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시민과 예술인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50년 가까이 문화예술 현장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예술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숨 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김종부 원장은 “양산은 불교문화의 꽃을 피운 전통의 도시다. 이제 문화재단이 시민과 예술인 사이의 든든한 다리가 될 것”이라며 “예술인 공동창작소가 협업과 교류의 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양산시의회 최선호 부의장은 “공동창작소는 시민에게는 예술 체험의 공간으로, 예술인에게는 창작의 터전이 될 것”이라며 “시의회 역시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문화의 문을 열다’ 퍼포먼스였다. 나동연 시장과 손영옥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함께 버튼을 누르자 무대 뒤 현수막이 올라가며 창작소의 문이 활짝 열렸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양산문화재단 파이팅!”을 외쳤고 그 장면은 양산 문화사의 한 페이지처럼 남았다.

양산문화재단은 ‘품격 있는 문화도시 양산’의 실현을 목표로 ▲시민의 삶 속에 예술적 감동 확산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을 발굴·확산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생활문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재단은 이를 위해 소통과 협력, 존중을 바탕으로 한 열린 경영을 추진하며 ▲참여형 문화자원 발굴 ▲문화산업 기반 구축 ▲지역 간 문화예술 불균형 해소 ▲품격 있는 문화예술 공간 운영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재단은 출범식에 앞서 양산 4대 축제 중 하나인 ‘삽량문화축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현재는 황산공원 일대에서 ‘국화축제’가 한창 열리며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재단은 문화예술인공동창작소, 양산문화예술회관, 쌍벽루아트홀 등 3개 주요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예술 정책 개발 및 연구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양산시 4대 축제 기획·운영 ▲시민문화예술 향유 확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재단은 2국 3팀, 25명 체제로 운영 중이며 양산문화예술회관, 쌍벽루아트홀, 문화예술인공동창작소를 위탁 관리한다. 출범 100일 만에 예술인 간담회, 창작소 프로그램, 시민 예술 강좌 등 다양한 사업을 시작했고 2026년에는 ‘문화예술 DB 및 제안 플랫폼 구축’ 등 정책형 프로젝트도 예고됐다.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며 사회자는 “문화는 다양성의 아름다움이고, 예술은 그 문을 여는 손입니다”라는 말로 출범식의 의미를 정리했다.

양산문화재단의 첫걸음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도시 양산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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