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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19개국 이웃이 함께한 ‘양산 글로벌 음식문화축제’

19개국 전통음식과 공연
14개 체험부스·10개 푸드트럭·20개 문화부스 ‘북적’
“함께 먹고 웃으며 하나로” 양산이 만든 다문화 어울림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04일

지난 11월 2일, (사)희망웅상(대표 서일광)과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센터장 류경혜)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5 글로벌 음식문화축제 & 락페스티벌’이 양산시 서창동 소남다리 둔치에서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19개국의 전통음식과 문화공연, 주민 참여부스가 어우러진 가운데 지역주민과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족 등 3,000여 명이 참여해 아시아 각국의 음식과 공연, 체험부스를 즐기며 국경을 넘어선 화합의 장을 펼쳤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오후 1시, 사회자의 개회 선언과 함께 행사가 시작됐다. 희망웅상 다문화교육센터 원지혜 센터장은 “올해도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다. 날씨는 차가워졌지만 마음은 한결 따뜻하다”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함께하는 오늘이야말로 진정한 축제의 의미”라고 인사했다.

이어 양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버선트 단장이 “이곳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길 바란다”며 축제의 문을 열었다.

웅상지역아동센터의 영남농악 축하공연과 국가별 퍼레이드, 나라별 대표자들의 개회선언으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었고, 형형색색의 전통의상이 소남다리 둔치를 물들였다. 특히 캄보디아 대표팀의 퍼레이드 퍼포먼스는 관객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이날 최고의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의 외국인 등록 인구가 이미 1만 명을 넘어섰다. 이제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족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문화의 차이와 편견을 넘어 함께 어울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며, 오늘 축제가 그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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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박종포 양산시의회 의장, 박인·허용복 도의원, 최순호 부의장, 서창동장, 양산시 사회복지협의회, 청년센터 청담, 도시재생센터, 서창동 주민자치회 등 관계자와 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장 한편에는 지역의 대학과 단체가 준비한 14개 체험부스, 20여 개 나라별 문화체험부스, 희망웅상에서 운영한 10개국 다문화 푸드트럭은 행사 내내 각국의 향신료 향이 진동했다. 베트남의 쌀국수, 필리핀의 시식용 볶음라면, 네팔의 모모(만두), 스리랑카의 튀김요리, 캄보니아의 떡요리, 태국의 파파야 샐러드, 몽골식 만두, 한국의 떢꼬치까지 서로 다른 나라의 음식이 한자리에 놓였고 주민들은 줄을 서서 맛을 보며 웃음꽃을 피웠다.

무대에서는 베트남 여성들의 공연, 네팔의 민요와 전통춤, 캄보디아 브래싱댄스, 스리랑카 캔디안댄스, 필리핀 합창단의 팝송, MJ줌바핏 댄스팀의 현대무용, 인도네시아 펜착실릿 무술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웅상노인복지관의 하모니카 공연과 주민자치 난타팀, 태평무, 합창단 공연이 함께 어우러져 다름 속의 조화를 보여줬다.

축제의 마지막은 경품의 향연으로 이어졌다. 웅상농협, 성우하이텍, 동화TCA, 티비카본, 웅상새마을금고, 국림피엔텍, 화인테크놀리지, 노무법인 승인 등 지역 기업과 기관의 후원으로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양산외국인지원센터 류경혜 센터장은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진정한 통합의 시작”이라며 “오늘의 만남이 국경을 넘어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동연 시장은 “시에서도 이런 뜻깊은 행사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양산이 따뜻한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다문화 행사가 아니라, ‘지역이 세계와 손잡은 날’이었다. 서로 다른 언어와 음식, 그리고 웃음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라는 단어의 경계를 확장했다. 그 따뜻한 풍경이 올겨울 양산을 더 밝히고 있다.
↑↑ 안전보건공단에서 vr(가상으로 산업체의 위험상황을 미리보는 시스톔)체험부스 운영팀들과 온양이의 기념 사진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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