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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으로 일하고 미국식으로 승부하라] ①

오문석 작가, 40년 미주 경험담은 저서 발간…
“지역 부동산, 교포 네트워크가 살길”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7일
“역이민 교포 수요, 지역 부동산 활력으로”
“양산, 교포 타운과 영어 마을 구상”
“미주 네트워크 활용한 부동산 투자·정착 지원”



↑↑ 오문석 작가가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양산(웅상) 지역의 부동산 현실을 힘주어 지적하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돈은 따라오는 겁니다. 의미 있는 일을 꾸준히 하면 기회는 옵니다.”

40여 년을 미국 워싱턴 D.C.에서 부동산 개발·중개, 교육 네트워크에 매진해 온 오문석(Charles Oh) 작가가 최근 한국에 머물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저서한 ‘한국식으로 일하고 미국식으로 승부하라’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겪은 시행착오와 성공의 경험, 그리고 교포 사회의 생생한 사례를 집약한 책이다.

부산에서 태어난 오 작가는 독일 유학과 남미 무역을 거쳐 1987년 미국에 정착했다. 세탁업부터 시작해 부동산 개발·중개로 전환했고 2000년대 초 워싱턴 D.C.에서 아시아계 최초의 부동산 학교를 열며 교민 사회의 정착과 성공을 돕는 메신저 역할을 했다.

“남미와 유럽을 돌며 배운 건 유행의 흐름과 신뢰의 가치였습니다. 미국에서는 바닥부터 시작했지만, 네트워크와 교육으로 길을 넓혀왔지요.”

최근 오 작가는 가족사를 계기로 한국에 들어와 새로운 흐름을 주목하고 있다. 바로 역이민 교포들의 귀국 수요다.

“장기간 성실히 일했던 교포들은 연금을 받아 생활 기반이 탄탄합니다. 한국에 ‘세컨드 홈’을 마련하려는 분들이 많아요. 문제는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는 특히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양산(웅상) 지역의 부동산 현실을 지적했다.
“70세 이상 고령 입주 비율이 높으면 가격 방어가 어렵습니다. 수도권과 부산 일부 유입이 버팀목이 되지만, 외부 수요를 끌어오는 네트워크형 분양·임대 전략이 필요합니다.”

오 작가는 통영 교포 타운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소개하며, “양산권에 교포 타운과 영어 마을을 조성하면 노후를 한국에서 보내려는 교포와 자녀 세대의 교육 수요가 동시에 충족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도 미 전역의 한인 부동산 협회 등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산시와 협력한다면 교포들이 한국에서 삶의 2막을 열고, 지역도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책 ‘한국식으로 일하고 미국식으로 승부하라’

많은 분들의 요청으로 이번 재발행한 저서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첫째는 ‘시행착오 속 교훈’이다. 오문석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며 “실패는 곧 자산이었다”라고 강조한다. 남미와 유럽, 미국을 거치며 겪은 수많은 좌절과 위기, 그리고 그 과정에서 길어낸 깨달음이 오늘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둘째는 ‘미국 이민 성공·실패 사례’다. 책에는 교포 사회에서 실제로 일어난 극적인 부와 몰락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불타는 열정으로 기회를 붙잡아 성공한 사례부터, 준비 없는 도전으로 좌절한 사례까지, 독자는 이를 통해 생생한 교훈을 얻게 된다.

셋째는 ‘미국 교육제도 및 유학 실전 가이드’다. 공립·사립학교의 차이와 입학 절차, 교환학생 프로그램, 대학 입학 전략까지 유학생과 학부모에게 필요한 실용적 정보를 정리했다. 단순한 제도 설명이 아니라 저자가 직접 보고 겪은 경험이 녹아 있어 현실성이 높다.

넷째는 ‘미국 부동산 투자 노하우’이다. 초보 투자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5가지 원칙, 성공 투자자들의 습성과 3단계 전략, 토지·상가 투자법, 외국인 투자 제도까지 폭넓게 다루었다. 특히 각 장의 말미에는 ‘격언과 행동 지침’을 실어, 독자가 스스로 투자 마인드셋을 다잡을 수 있도록 돕는다.

‘한국식으로 일하고 미국식으로 승부하라’라는 단순한 이민 성공담이나 부동산 안내서가 아니다. 실패와 도전의 기록, 교포 사회의 사례, 교육과 투자에 관한 실질적 정보가 유기적으로 엮여 있어, 한국과 미국을 잇는 실전형 지침서라 할 만하다.

“지역과 세계 잇는 다리 되고 싶어”

오문석 작가는 현재 매일 일부 시간을 통해 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미니버스로 등하교를 돕는, 봉사하며 지역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년부터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네트워크형 부동산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저는 일벌레입니다. 돈이 목적이라면 오래 못 했을 겁니다. 지역에 도움이 되고, 교포 사회와 연결되는 일이면 충분합니다.”

그는 자신의 활동이 단순한 사업을 넘어, 지역사회와 교포 사회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이 되기를 바란다.

그의 저서 ‘한국식으로 일하고 미국식으로 승부하라’라는 한국인의 근면·성실한 태도에 미국식 데이터와 네트워크 시스템을 결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오문석 작가의 도전은 이제 미주 사회를 넘어, 울산·양산을 비롯한 한국 지방 도시의 미래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기사는 오문석 작가의 저서 『한국식으로 일하고 미국식으로 승부하라』를 바탕으로 한 연재 기획의 첫 편이다. 본지는 앞으로 연속 회(연재)에 걸쳐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살아온 교포 사회의 생생한 경험과, 그 속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를 차례로 전할 예정이다.

다음 회에서는 ‘시행착오의 교훈’을 주제로, 오문석 작가가 미국 이민 초기에 겪은 좌충우돌 경험과 실패에서 얻은 소중한 깨달음을 소개한다.


↑↑ 한국식으로 일하고 미국식으로 승부하라는 제목의 책 표지
ⓒ 웅상뉴스(웅상신문)
▣ 저자 소개
오문석(Charles Oh)


부산 출생. 고등학교 영어 교사로 재직하다 독일 트리어대에서 수학했으며, 유학 시절 유럽·남미·한국을 오가는 무역에 종사했다.  

1987년 미국으로 건너가 세탁업으로 시작해 부동산 개발회사로 사업을 확장, 2003년에는 워싱턴 D.C.에서 아시아계 최초의 부동산 학교를 설립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한국 이민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조기 정착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강연과 교육을 통해 ‘교민 사회의 메신저’ 역할을 이어왔다.

현재는 200여 명의 에이전트를 보유한 워싱턴 D.C. 최대 규모의 부동산 개발회사 WIN CREST(4개 지점), 부동산 투어 전문 여행사, 건물 매니지먼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과 신길동 아파트의 미국 분양을 대행했으며, 한미장애인협회 이사, 미주 한인 부동산 중개인협회 회장, 대한민국 농산물 미국 홍보관 관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미국 부동산 알고 투자하자』가 있다.

이력으로는 부산 성지초등학교, 배정중학교, 동아고등학교, 국민대 영문학과 특전사 교육대 조교(공수 125기), 대한민국 해병대 명예회원이다.
<문의: 010-8365-0707>



ⓒ 웅상뉴스(웅상신문)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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