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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사상, 화쟁의 길을 열다…양산문화원 2025 학술대회 18일 개최

9월 18일 오후 1시 30분, 양산시립박물관 대강당
양산문화원 주최·양산학연구소 주관, 시·의회 등 후원
원효 화쟁 사상 현대적 조명·지역 정체성 논의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1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문화원이 오는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양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원효, 화쟁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2025년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양산문화원이 주최하고 부설 양산학연구소가 주관하며, 양산시·양산시의회·화성문화원·(재)원효불교문화연구재단·양산신문·수원일보가 후원한다.

통일신라의 고승 원효(617~686)는 불교 교리의 대립을 넘어 모든 종파와 사상을 포용하며 조화의 길을 제시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화쟁(和諍)’이라는 이름으로 갈등을 풀고 공존을 이끄는 철학을 남겼다. 학술대회에서는 원효의 사상적 배경과 저술, 화쟁 사상의 구체적 의미를 살펴보고, 오늘날 한국 사회가 직면한 갈등과 분열 상황 속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모색한다.

발표는 △원효 사상의 역사적 맥락 △화쟁 사상의 실천적 사례 △현대 사회에서의 적용 가능성 △지역 정체성 속 원효의 의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어 토론과 종합 질의응답을 통해 학계의 시각을 공유하고, 종교계와 시민사회와의 접점을 찾아갈 예정이다.

양산은 원효와 깊은 인연을 맺은 땅으로 알려져 있다. 원효가 수행과 사유의 길을 걸었던 공간으로, 불교문화사에서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지역이다. 양산문화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양산이 원효 사상의 중요한 터전이었음을 널리 알리고, 지역이 지닌 불교문화적 가치를 다시 부각시키고자 한다.

문화원 관계자는 “원효의 화쟁 사상은 단순한 교리 해석을 넘어 사회적 갈등을 화합으로 전환시키는 지혜를 담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학문적 성과 공유를 넘어 시민과 함께 공감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산문화원은 매년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원효 사상을 통해 ‘지역 정체성과 현대 사회의 화합’이라는 두 축을 연결한다. 행사 당일에는 발표자와 토론자뿐 아니라 불교계 관계자, 학계 연구자,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원효 사상의 현대적 가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문적 탐구를 넘어 양산의 역사적 위상을 드러내고, 불교문화 유산을 오늘의 삶 속에서 어떻게 계승·발전시킬지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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