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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아시랑, 창작초연 연극 「나의 말금씨」 무대 오른다

9월 17~18일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전석 무료 공연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2일

양산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극단 아시랑이 오는 9월 17일(수)과 18일(목)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창작초연 연극 「나의 말금씨」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연극 「나의 말금씨」는 치매를 앓는 아내 말금과 그녀를 돌보는 남편 기동의 일상에서 출발한다. 자전거와 은행나무처럼 변함없이 이어지는 삶 속에서,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와 기억을 지켜내려는 남편의 모습이 애잔하게 펼쳐진다. 특히 자전거와 관련된 사건이 말금의 기억을 자극하며, 묻혀 있던 사랑과 그리움이 되살아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극단 아시랑은 2023년부터 양산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활동하며, 매년 지역 이야기를 담은 창작극을 무대에 올려왔다. 첫해에는 구포의 역사를 다룬 「구포복설상서」, 지난해에는 독립운동가 권순도의 삶을 조명한 「두려워 마라」를 선보였다. 올해는 양산치매센터와의 협업을 계기로, 치매 환자와 가족의 이야기를 토대로 한 작품 「나의 말금씨」를 제작했다.

이번 작품은 “잊혀지는 이름, 남는 마음”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기억이 사라져도 끝내 지워지지 않는 사랑의 힘을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출은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와 기억을 지켜내는 남편,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평생을 함께 살아내는 노부부의 묵직한 사랑을 단순하지만 깊은 진실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했다. 또 양산시 치매안심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걷고, 웃고, 함께하는 오늘이 치매 없는 미래를 만든다”는 신념을 공연 속에 녹여냈다.

작가는 작품 의도를 밝히며 “부부는 때로는 아껴주고, 때로는 의지하며 결국은 서로를 바라보며 살아간다. 그 고단함 속에서도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평생을 함께 살아내는 것이 부부의 삶”이라고 말했다.

공연 안내
공연명: 창작초연 연극 「나의 말금씨」
일시: 2025년 9월 17일(수) ~ 18일(목) 오후 7시 30분
장소: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관람료: 전석 무료 (8세 이상 관람가)
예매 오픈: 2025년 8월 14일(목) 오후 12시 30분부터
현장 판매: 공연 당일, 시작 1시간 전부터 잔여석 현장 배부
예매처: 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문의: 055-382-0940 (휠체어석 예매 가능) / 010-3915-5732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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