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16 오후 02:47:2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남승흥 작가의 디카시 한 스푼

남승흥 시인의 디카시 한스푼(5)

/손계정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5년 03월 02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디카시에서 영상 기호(사진)는 문자 기호(언술)를 담고 있는 그릇인 동시에 얼굴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영상 기호와 문자 기호가 따로 분리될 수 없는 동일체이기에 영상 기호의 작품성을 외면하면 문자 기호가 아무리 문학적으로 뛰어나도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기가 어렵다. 반면에 그 역도 사실이다. 일상생활에서 잘 생기거나, 멋진 모습이 단번에 눈길을 끌어 인품을 어느 정도 가려 줄 수 있다는 사실과 일치한다. 

그러므로 영상 기호가 주목받으면 문자 기호도 덩달아 좋아 보인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즉 꿩 먹고 알 먹는 격과 마찬가지다. 2024년 이병주 하동국제문학제 디카시 공모전 대상 수상작 “우정순의 나림열차”는 문자 기호도 뛰어났지만, 그보다는 영상 기호에 모두가 탄복했다.

손계정의 디카시 “무슨 말을 더해”는 보자마자 문자 기호보다는 영상 기호인 빨간 낙엽이 눈에 확 들어온다. 시의 얼굴인 영상 기호가 독자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큼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이미 절반은 성공했다. 빨간 낙엽은 첫사랑으로 동치同値되어 떨리는 가슴은 멈추지 않은 채 문자 기호로 옮겨진다. “순간이었어/너와 마주친”에서 숨이 멎을 만큼의 쿵덕거림이 눈길과 가슴과 심장에 내리꽂힌다.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가 없다. 황홀한 사랑의 포로가 되어버렸다. 더구나 “켜진 빨간 신호등” 앞에서는 지구도 멈출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사랑은 첫눈에 한순간 오는 것”이라는 일설을 이 시가 뒷받침한다. 영상 기호와 문자 기호가 동일체라는 걸 누구나가 대번에 인식하게 만든 것이 이 시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힘이 되었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5년 03월 02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생활 정보
커피 한 잔 마시고 돌아가는 카페가.. 
부동산
현대건설은 오는 19일 경남 양산시.. 
사람들
“돈은 따라오는 겁니다. 의미 있는.. 
단체
(사)양산시웅상상공인연합회(회장 김.. 
따뜻한 이웃
영산대 퍼스트리더 11기(회장 천봉.. 
지역행사 일정
많이 본 뉴스
[문화마당] 양산의 가을, 예술로 물들다…오는 24~25일 황산공원서 양산예술제..
[인물기획] 대운산 시명사 주지 근일 스님 대담 ˝떠난 이를 배웅하고 산 자의 매듭을 풀다˝..
울주병원, 내달부터 응급실 가동…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2026 양산삽량문화축전, 10월 2~4일 열린다..
우불사, 추석맞이 서창동 돌봄이웃에 후원금 100만원..
양산시자살예방센터와 함께한 생명지킴이...‘짝모텔’ 보건복지부 장관표창 수상..
웅상재건중학교를 설립한 전종태..
[양산문화인] “책 속 이야기가 무대에서 살아나요”…아이들을 위해 뛰는 ‘두근두근 동화나라’..
남승흥 작가의 디카시 한스푼(22)..
성동은 도의원, 도시철도 운임조정위원회 운영 기반 정비..
신문사 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 편집규약 윤리강령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찾아오는 길
상호: 웅상뉴스(웅상신문) / Tel: 055-365-2211~2,364-8585 / Fax : 055-912-2213
발행인·편집인 : 웅상신문(주) / mail: news2022@hanmail.net, news2015@naver.com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 2길 5-21 207호, (기장)부산시 기장군 월평1길 7, 1층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아00194 인터넷신문 등록일:2012년 7월 1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철근
Copyright ⓒ 웅상뉴스(웅상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8,255
오늘 방문자 수 : 6,325
총 방문자 수 : 31,74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