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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6만명 화장장 없는 양산시, 종합장사시설 들어서나

웅상을 제외한 하북면 마을 1곳, 상북면, 강서동 법인 2곳 신청
오는 18일 신청지 검토
인근 마을 민원 많아
장사시설 인식 개선 필요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4년 11월 13일
양산시청 전경
양산시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6월 24일부터 3개월간 설치 후보지 공개모집에 나섰다. 공모마감시한인 9월 23일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하북면 마을 1곳과 상북면과 강서동 법인 2곳 해서 총 3곳이다. 

이에 양산시는 오는 18일 ‘양산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를 열고 신청지들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입지 타당성 용역 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타당성 용역에는 화장시설 설치 가능 여부, 주변 입지, 접근성, 이용률, 환경, 경제성, 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이렇게 도출된 용역 결과를 두고 위원회가 부지를 선정하게 되면 이후 지방재정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7년에 착공해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양산시가 친환경 공원형 복합 장례문화시설을 추진한 것은 지난 5월 4일이다. 인구 36만 명에 육박하는 양산시는 장사시설이 없다. 따라서 양산시민들은 가까운 부산이나 울산, 경남 김해시, 밀양시 화장장을 이용해 왔다. 지자체가 시민 세금으로 설립해 운영하는 화장장은 거주지 주민이 우선이다. 양산시민들은 다른 지자체 화장장 이용 때 뒷순위로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날 양산비즈니스센터 제1세미나실에서, 양산시 종합장사설 설치 추진위원회 제1차 첫 회의를 개최했다. 추진위는 당연직 위원 2명, 위촉직 위원 16명 등 총 18명이며 관계전문가, 시민대표 등으로 구성했다. 위원들은 양산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사업이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임을 인식하고, 허태구 위원(양산시 시민통합위원회 도시개발분과)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첫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양산시는 공원형 종합장사시설인 세종시 은하수공원을 방문하여 선진장사시설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공설화장시설이 없어 부산이나 울산 등 인근 화장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지역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양산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 위원 등 15명이 참석한 이날 벤치마킹은 종시설공단이 운영 중인 공원형 공설종합장사시설인 은하수공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장례식장, 화장장, 봉안당, 자연장지 등 주요시설 견학 및 운영 실태, 입지 선정 과정, 주민협력사업 운영 방법 등을 살펴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5월 20일, 양산시는 비즈니스센터에서 양산시 종합장사시설 설치 추진위원회 회의를 열어 '종합장사시설 입지 후보지 공모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법률 자문 등을 거쳐 다음 달에 주민 공모를 공고했다. 공모 기간은 3개월이고, 이후 신청부지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및 전문기관의 타당성 용역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마을 신청일 경우 주민 70% 이상의 동의를 받아 마을유치위원회에서 신청하게 된다. 민간법인의 경우 사업부지와 자금을 확보하고 마을 주민 7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부지 규모는 10만㎡ 내외로 화장로 6기와 증설용 2기 등 총 8기가 들어설 수 있어야 하고, 납골함을 봉안할 봉안당과 자연장지, 장례식장이 마련된 친환경 공원형 종합장사시설로 계획된다.

공모에 선정된 경우 유치지역과 인근 지역, 해당 읍면동에 각각 50억원 이내씩 최대 15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인센티브는 매년 일정 예산을 기금으로 조성해 사용한다.

문제는 현재 양산시 종합장사시설 공모 신청 결과를 두고 인근 마을이 반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3개 신청 마을이 속한 하북면과 상북면, 강서동에서 종합장사시설 유치 반대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인근 마을에서 협의도 없이 장사시설을 신청했다며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곳도 있다. 환경 문제나 공사 과정에서 발생될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대해 시민 김모 씨는 “다른 지역으로 원정 가서 장례를 치르는 불편과 비용 증가 해결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시민친화적 복합시설 조성을 통한 웰다잉 문화확산 등 장사시설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에 장사시설이 처음 생기는 과정이다 보니 반대가 많은 것 같다. 충분히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대 여론도 충분히 반영하면서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라고 전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4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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