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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 손영옥 경남서가협회장 / 아시아 국가와 서예국제교류 통해 다양한 작품감상 기회 제공

양산 전시장 부족, 전국규모의 공모전 체육관 복도에서 전시
옛 어곡초등학교의 문화예술창작소, 작은 갤러리 활용
9개 시.군에 있는 문화재단 양산엔 아직 없어
서예, 노후에 나홀로 즐기고 시간보내기가 가장 좋은 취미생활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3년 01월 25일
↑↑ 심재 손영옥 경남서가협회장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붓을 잡았으니 제 서예인생도 벌써 5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서예에 입문한 동기는 좀 엉뚱스럽기는 하지만 선생님 소리를 듣고 싶어서 서예를 시작했습니다. 훗날 서예학원이라도 차려 수강생을 받으면 선생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또한 어린 마음에 침해만 오지 않으면 노후생활은 걱정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거든요.”

지난해 12월 10일 경남서가협회장으로 취임한 심재 손영옥 협회장. 그의 어릴 때 꿈은 선생님이었는데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펜으로 글씨 쓰는 모습을 보고는 “영옥이 글씨 쏨씨가 보통이 아니구나. 너는 서예를 하면 이 다음에 훌륭한 서예가가 되겠다”라는 국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붓을 잡은 것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손 협회장의 이력을 보면 열정적이고 화려하다. 현재 (사)한국서가협회 경남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부산법원동부지원 민사조정위원과 울산검찰청 검찰시민위원회 위원장.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여성리더대. 퍼스터리더대 및 대한적십자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그는 부산과 서울에서도 예술단체활동을 하고 있으며 틈틈이 행정복지센터와 부산동부지원에서 서예 강의도 하고 양산시 통합위원회 문화분과에서 문화정책제안과 문화인들을 대변하여 불편한 점.개선하여야할 점 등을 챙기는 역할도 하고 있다.

손 협회장은 “양산은 전시장 부족으로 인하여 전국규모의 공모전이 체육관 복도에서 전시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과 비즈니스센터는 단체전에 적합하고 특히 비즈니스센터 갤러리는 개인에게는 대여가 안 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쌍벽루 아트홀까지 갤러리가 없어져 개인전을 하고픈 작가들에게는 보여주고 싶어도 장소가 없어 매우 아쉬워 하고 있다”면서 

“문화예술회관 전시장은 지하여서 작가들이 전시장으로는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 한창 양산 부산대 부지에 예술의전당 유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지만 그때까지는 옛 어곡초등학교 부지에 있는 문화예술창작소라도 임시 대규모 전시장과 작은 갤러리를 겸할 수 있도록 잘 리모델링하여 활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사)서가협회 경남지회를 잘 이끌어야하고 또 경남지회와 한자문화권인 아시아 국가들과의 서예국제교류를 통하여 회원들과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개인적으로는 5월에 개인전이 준비되어 있어 바쁩니다. 또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다.

양산의 문화예술정책에 대해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양산은 대중음악에는 강하지만 순수문화예술 분야에는 좀 부족한 것 같다
경남의 18개 시.군중 문화재단이 9개 시.군에 있는데 인구가 3번째로 많은 양산에는 아직 없다. 최근에 문화재단 설립 조례가 의회에 통과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본다.
서예라는 장르 안에는 한문. 한글. 캘리그라피. 서각. 전각. 민화의 문자도까지 다 포함되어 있으며 여기에 표구라는 옷이 잘 입혀져야 완성된 작품이 나오기 때문에 서예는 단순한 붓글씨가 아닌 평면예술인 동시에 종합예술이라는 인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서예에 관심이 있는 분이나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 시민들에게 당부하신다면

서예는 공부가 아니며 기능이라 생각한다.
시민들께서 서예를 배우고 싶지만 서예가 공부라 생각하기 때문에 문턱이 높아 보이고 글씨를 못 쓴다는 생각에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서예는 문턱이 높은 것도 아니며 지식도 필요 없고 글씨를 못 쓰고 한글을 읽지 못하는 분도 가능하다. 처음부터 글씨 잘 쓰는 분보다는 전혀 붓을 잡아보지 못한 분들을 가장 좋아하고 가르치기도 좋다
또한 노후에 나홀로 즐기고 시간보내기가 가장 좋은 취미생활이 서예라 할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인근의 행정복지센터나 전문가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3년 0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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