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다시 열린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백일장’
양산 인근은 물론 충남, 경기, 경산 등 다양한 지역과 연령대가 참여
자연 속에서 경합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2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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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상뉴스(웅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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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일장에 응시한 아이들이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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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지부장 김영희)는 지난 1일 양산 삽량축제 기간에 '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 백일장'을 개최했다.
이날 백일장에는 부산, 울산, 김해, 창원, 밀양 등 양산 인근지역은 물론 경산시, 충남 계룡시, 경기도 안양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문학도들이 참여하여 솜씨를 뽐냈다.
이 백일장은 신라의 만고 충신 박제상공의 우국충절을 기리는 취지에서 2012년 박제상공의 충렬비가 있는 이곳 춘추공원에서 양산문인협회 주관으로 처음 전국대회를 열었으며,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올해 다시 개최하여 9회째를 맞았다.
양산문인협회 지부장(김영희 지부장)은 "이곳 춘추공원의 자연도 아름답지만 날씨도 정말 청명해서 여러분들의 글제를 풀기에 최적의 날인 것 같다"며 환하게 대회사를 열었다. 그리고 내빈으로 참석한 양산교육지원청 교육장(조영선)은 “문학은 개인의 정신과 영혼을 이룬다. 또한, 문학이 그 고장의 정체성과 뿌리이기도 하다.”며 지역 문학의 중요성을 언급하였다.
이번 백일장에는 부울경은 물론 대구, 경산, 부산 등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현역 작가들 8명이 심사를 맡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신재기 수필가는 “디지털 시대지에'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백일장’ 영상이 문학을 넘어섰다. 그런데도 문학을 위해 참여한 어린 학생들을 보니 세월이 가더라도 문학은 사라지지 않고, 저 작은 열정과 불씨가 한국문학의 미래를 책임질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심사를 할 것 같다.”고 참여자들을 칭찬하고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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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백일장’ 시상식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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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지하게 백일장 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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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은 대학일반부 김예진씨의 운문 ‘외출의 아침을 기다리며’, 고등부 신서현 학생의 산문 ‘선물’, 중등부 정유나 학생의 운문 ‘긴 꿈’, 초등고학년부 김도연 학생의 산문 ‘책’, 초등저학년부 김지안 학생의 운문 ‘구름’이 차지했다.
올해 백일장에서는 모두 5개 분야 39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제는 초등부 산문은 ‘책’, 초등부 운문은 ‘구름’, 중고등부 산문은 ‘선물’, 종고등부 운문은 ‘코로나’, 대학일반부 산문은 ‘이름’, 대학일반부 운문은 ‘외출’이었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과 초등저학년 장원 김지안 학생의 시 ‘구름’을 소개한다.
초등저학년부
장원 김지안(양주초 2), 차상 김재인(서부초 3), 차상 이연우(좌삼초 3), 차하 이나은(금오초 3), 차하 장준혁(대운초 3), 차하 박주한(물금초 2), 참방 이예은(금오초 3), 참방 하나린(중부초 3),참방 정영은(양주초 2)
초등고학년부
장원 김도연(황산초 5), 차상 이승은(삼성현초 6), 차상 박주언(성산초 6), 차하 정서윤(황산초 6), 차하 장지혁(대운초 5), 차하 윤성욱(평산초 6), 참방 김태린(평산초 5), 참방 이소연(정평초 6), 참방 정유진(양주초 5)
중등부
장원 정유나(범어중 1), 차상 이혜인(동아중 2), 차상 박명진(장산중 1), 차하 장성웅(동아중 1), 차하 김민지(삼성현 중1)
고등부
장원 신서현(물금고 3), 차상 박서연(양산제일고 1), 차상 신지원(양산남부고 2), 차하 경륜현(양산고 1), 차하 이은채(양산제일고 1), 차하 김민아(양산제일고 2), 참방 백미혜(밀성고 2), 참방 이준민(양산제일고 1), 참방 박건우(안양예고 2)
대학일반부
장원 김예진(양산시 물금읍), 차상 서경연(양산시 유산동), 차상 최영희(부산시 남구), 차하 김하경(부산시 금정구), 차하 남예현(양산시 삼호로), 참방 안종열(양산시 물금읍), 참방 박영기(양산시 남부동)
<초등저학년 장원>
구름
김지안(양주초등학교 2학년)
하늘 위에 높이 떠 있는
몽실 몽실 구름
어디로 가나?
해님에게 가나? 달님에게 가나?
아니면 산책하나?
도저히 알 수 없어서
구름에게 물어보니
누구를 기다린대
누구를 기다리냐고
물어보니
안 말해준대
밤이 되니까
이제 알겠어
별을 기다리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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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렬공 박제상 추모 전국백일장’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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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 입력 : 2022년 10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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