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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 / 정치도 `미스터트롯`처럼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0년 05월 28일
편집장 최 철 근
최근 모 방송국에서 ‘미스터 트롯’이라는 TV예능 프로그램이 생겨나면서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리는 이때, 마침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국민들을 무려 36%를 웃도는 기적같은 시청자들을 붙잡아 안방을 가득 메웠다.

우리 국민들은 대부분 2달 동안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이 변했다. 어느 순간 트롯 마니아가 되어 있었다. 자기 전에 송가인 노래를 듣다가 요즘은 영웅, 동원이 노래를 듣고 잠자리에 든다. K팝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바뀌었다.

“아예 하루 종일 트롯을 틀어 놓고 산다. “아빠 트롯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어요. 우리집의 가장 큰 변화다. 아마 다른 집들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SNS를 통해 젊은이들까지도 얘기한다.

정말 오랜만에 마침 한 획을 그은, 놀라울 만치 온 국민들에게 획기적 변화가 찾아 왔다. 어쩌면 이러한 기적같은 일이 놀라운 것이 아니다. 그동안 트롯발전을 건전하게 이렇게 제대로 했더라면 생각하면 말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트롯은 1950년대부터 우리나라에 전파되었다고 하겠지만 현재 국민들의일상에 트롯이 파고들기 시작한 때의 가수를 따지자면 단연 남진, 나훈아다고 대부분은 생각하고 있다.
그때가 남진 나훈아 나이가 20살이 조금 넘은 때이고 지금으로부터 50여년 전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쭉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로부터 우리나라 트롯은 그대로 나이만 들어갔고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몇몇 가수와 작사 작곡가들만 기득권을 계속 이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관련된 방송국들의 구성원과 관련자들이 이러한 환경을 조성해 왔다고 볼 수 있다.

30여년동안 무명으로 지역 가수를 지내고 있는 한 여가수는 “다른 예술분야도 그렇겠지만 특히 트롯의 벽은 무척 두껍다는 걸 실제로 실감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확실한 빽과 라인을 가진 누구로부터 잘 보여야 하고 돈도 수없이 많이 들어갔지만 그렇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며 “그렇게 돈날리고 인생 다 흘러 보낸 실력있는 가수가 수없이 많다”고 실토한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얼굴들과 노래가 한동안 나오지 않았고 갈수록 특히 젊은 층으로부터 트롯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국민들 대부분은 나이가 많고 몇 안되는 오랜 가수들이 무대를 차지하고 있는, 식상하면서도 낮은 시청률과 음원차트의 방송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대부분 국민은 트롯만 나오면 채널 돌리기까지 했다. 한동안 그야말로 불모지가 되어 버리기까지 한 것이다.

그런 사태가 오자 방송국들은 장년층의 시청자들을 끌만한 예능프로가 없어진데다 폐쇄되는 듯 위기였다. 그런 트롯이 이제는 하루아침에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종목이 되어버렸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과감하게 트롯계의 기라성같은 기득권을 모두 걷어내고 새로운 얼굴과 감성과 목소리를 가진 젊은 가수를 발굴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오디션같은 형태의 대결을 벌여 실력 대 실력으로 공정하고 진실된 모습의 무대를 보여준 것에 대해 국민들은 열광을 하는 것이다. 지금 채널을 돌리는 곳마다 그 새로운 트롯가수들의 심금을 울리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같은 노래나 장르라도 누가 부르고 프로그램을 어떻게 짜느냐하는 것에 따라서 그 맛과 느낌이 확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이번을 통해서 알게 됐다. 그동안 왜 우리에게 이런 맛을 보여주지 않았을까하는 트롯계부터 배신감마저 들었다.

우리 트롯이 전처럼 그대로 흘러갔더라면 지금의 가수들은 얼굴도 소리도 모르고 스쳐 사라져 지나가 버리는지도 모른다. 어떤 사람에게 꿈이 되고 희망이 될 만한 재원을 놓칠 뻔했던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비단 트롯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미스터트롯'이 코로나로 불안한 국민들에게 위안를 주었다. 진작 트롯계를 그렇게 이끌고 왔었다면 하는, 그걸 몰랐던 국민들은 손해를 보고 있었던 셈이다.

오는 5월 30일은 대한민국 국회의 21대가 시작되면서 국회의원이 새롭게 임명되는 날이다. 정치권도 시간이 정체된 듯한 낡은 정치로 둘러싸인 기득권들에게 따라가는 정치는 과거 트롯계처럼 곧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그 산 뒤에 무엇이 있는 줄 모른다’ 는 말이다.
국민들은 '미스터트롯'에서 보듯이 공정하고 진실된 모습의 무대를 보여준 것에 대해 열광하는 것이다. 정치권도 ‘미스터트롯’ 같이 획기적 새로운 변화로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20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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