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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석도예 임재형 조각가, 잉어박지문 도자기 지속적으로 작업

잉어는 성공 의미, 좋은 기운 나눠가지자는 의미로 주변에 널리 알려
잉어박지문 개인 전시회 열어, 앞으로 조형 잉어 작업도 할 예정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0년 05월 28일
임재형 조각가
“박지문 기법이란 도자기 전면에 백토를 바른 후 무늬부분만 남겨놓고 면의 백토를 벗겨내는 것이다. 백분을 칠한 자리에 문양이 그대로 생긴다.”

잉어박지문으로 유명한 임재형 조각가가 말한다. 유명한 박지문 중에는 목단박지문으로 사실 잉어 박지문은 잘 없다. 인터넷으로 자료를 찾아봐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잉어박지문 접시
잉어박지문 접시
“잉어박지문 작업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는 없다. 아는 분이 잉어박지문을 좋아했다. 작품을 주문해서 만들어주다보니 관심이 생겼다. 박지문 기법은 예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그것을 현대에 맞게, 온고지신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임 조각가는 잉어는 성공을 의미하는 것으로 조선 시대 과거 시험을 칠 때 입신양명을 할 때 잉어그림을 두고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사실 잉어는 복을 가져다주는 동물이다. 출세길이란 뜻으로 쓰이는 등용문도 잉어가 힘들게 협곡을 올라가는 것을 보고 이렇게 승천한 잉어가 용이 된다는 것에 유래한 것이다.

또한 잉어는 복을 가져다주는 동물로써 임산부가 잉어꿈을 꾸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고 관직에 있는 사람은 크게 출세하고 사업가는 크게 번창한다는 말이 예로부터 전해져온다.

잉어박지문 도자기
임 조각가는 이렇게 복이 가져다주는 잉어를 작업해서 주변 사람들과 공유를 하면 좋겠다고 싶어서 잉어박지문을 계속 해 오고 있으며, 제자를 지도하면서 잉어박지문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가 전문적으로 잉어박지문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6,7년 전부터다. 주변에 두루두루 홍보하면서 개인적으로 2019년 전시회도 열었다. 그가 이렇게 잉어박지문에 관심을 가지고 알리는 것은 어려운 시대, 다함께 희망을 가지고 좋은 기운을 나눠가지자는 마음도 있다.

“작품을 해서 생계도 보장받으면 좋은데”하면서 임 조각가는 사람 좋은 웃음을 지으면서 말을 잠시 멈췄다.

“잉어박지문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공정이 많아서 작품 단가가 높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판매는 잘 되지 않는다. 소품 접시 등은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판매한다. 소품은 선물할 수 있도록 박스에 넣어서 판매한다.”

임 조각가의 잉어박지문에 대한 애정은 각별하다. 1989년부터 조각의 길로 나선 그는 부산과 합천에서 조각을 배우다가 1999년부터 정식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고향은 안동이지만 어른들과 대석마을에 이사를 와서 1999년부터 작업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주부들을 대상으로 도자기 지도를 하고 통도사 자비원, 형주병원이나 부산대학병원에서 운영하는 병원 내 중독통합관리센터에서 도자기 수업도 하고 있다. 한 달에 2번, 알코올 중독 대상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다.

“도자기는 손으로 만든다. 의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심장에서 가장 먼 부분의 손가락 움직임이 혈액순환과 치매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예방차원에서 어르신들과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손을 자주 사용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할 때 서로 소통하면서 대화를 하면서 한다. 사회성을 계속 배우기도 하고 연결이 된다.”

대석도예
임 조각가는 도자기가 건강에도 좋다고 말했다. 작업실에는 잉어박지문으로 만든 접시와 도자기뿐만 아니라 투각 기법으로 만든 스탠드도 있다. 문양과 형태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물론 잉어가 다 들어 있다. 그는 복의 상징인 잉어가 들어간 문양을 개발, 다양한 소품을 만들고 있다.

임 조각가는 직접 물레로 작품을 제작한다. 주로 핀칭, 콜링 기법, 손으로 하는 작법을 작업하는 그가 원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잉어나 박지문 대해서 알게 하는 것이다.

임 조각가는 “앞으로도 잉어를 주제로 하는 작업은 계속할 생각이다. 잉어박지문은 평면에 곡선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조형도자기도 좋아한다. 앞으로 조형 잉어나 그런 쪽으로도 작업을 해 볼 생각이다. 잉어 박지문은 계속하는 것이고 여기서 다른 모습으로 할 것이다. 먹고 살기가 괜찮으면 좋아하는 진짜 조형작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적한 마을에 있는 대석도예, 저절로 작품이 만들어질 듯하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20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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