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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문예원 기로연 행사 열려

지역 원로모시고 헌다례,작헌례,청려장 전달 옛 전통의식 거행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08일
↑↑ 지난 11월 27일 웅상문예원에서 열린 기로연에서 20명의 지역 원로 어르신을 모시고 차와 다과를 대접(헌다례,작헌례)하면서 술을 곁드린 점심식사를 다같이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지난 11월 27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웅상문예원에서 웅상4개동 유기관단체 주최, 웅상문예원 주관, 웅상새마을금고, 웅상농협이 후원하는 기로연(耆老宴) 행사가 열렸다.

이날 양산시의회 서진부 의장, 박일배 의원과 김지석 새마을금고 이사장, 안용우 웅상농협 조합장 등 내외빈과 주원회 웅상출장소장 및 4개 동 동장, 각 동 유기관 단체장 관계자들, 유도회 우불신사보존회원들, 이장권 전 국회의원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동안 식이 진행됐다. 각 동마다 5명씩 20명의 지역 원로 어르신을 모시고 차와 다과를 대접(헌다례,작헌례)하면서 술을 곁들인 점심을 다같이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어르신들에게 청려장(명아주과의 한 살풀이인 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과 전기의료기장판을 전달했다. 또 민속팀의 민요와 부채춤, 안무 등이 어우러진 무대가 마련되어 흥을 돋우는 분위기도 연출됐다.

이 자리에서 박개웅 웅상문예원 원장은 “기로연이라 하는 것은 조선 태조 이성계 시대 때부터 유래된 의식행사로서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운 70세 이상의 원로들을 모시고 치하하고 위로와 나라에 대한 걱정을 함께하는 행사이다. 현재에는 지역에서 발전에 공과 덕망이 있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노고에 치하하고 좋은 교훈을 본받고 함으로서 지역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 오늘 행사가 처음이라 미숙하고 부족한 점이 있어도 앞으로 잘 될 것으로 너그럽게 바라봐 달라”며 인사를 마쳤다.

이 행사에 대해 이해를 돕자면 기로연(耆老宴)이란 조선 시대에 70세 이상의 원로 문신들을 위로하고 예우하기 위해 봄과 가을에 정기적으로 국가에서 베푼 잔치에서 유래했으며 제천 향교와 청풍 향교에서 이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지켜 오고 있다.

매년 상사(上巳 : 음력 3월 상순의 巳日, 혹은 3월 3일)와 중양(重陽 : 9월 9일)에 보제루(普濟樓)에서 큰 잔치를 열었다. 기로연에는 정2품의 실직(實職)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과 출신 관원만 참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종친(宗親)으로 70세에 2품 이상인 자, 정1품관, 경연 당상관들을 위하여는 훈련원이나 반송정(盤松亭)에서 기영회(耆英會)라는 잔치를 베풀었다. 이들 잔치에는 왕이 술과 1등급 풍악을 내렸다. 조선 시대의 기로연은 1394년(태조 3) 한양 천도 후 태조 자신이 60세의 나이로 기로소에 들어가면서 학문과 덕행이 높은 늙은 신하들을 모아 잔치를 베푼 것이 처음이었다.

태조는 또 잔치비용 마련을 위하여 토지·노비·염분(鹽盆) 등을 하사하기도 하였다. 이 잔치는 예조판서가 주관하여 준비하였고, 왕명을 받은 승지가 특별히 파견되어 감독하였다. 잔치에 참여한 문신들은 먼저 편을 갈라 투호(投壺)놀이를 한 뒤, 진 편에서 술잔을 들어서 이긴 편에 주면 이긴 편에서는 읍하고 서서 술을 마시는데, 이 때 풍악을 울려 술을 권하였다.

이러한 의식이 끝나면 본격적인 잔치를 열어 크게 풍악을 울리고 잔을 권하여 모두 취한 뒤에 파하였고, 날이 저물어야 서로 부축하고 나왔다. 태조·숙종·영조와 고종과 같이 나이 많은 왕들은 직접 이 잔치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현재에도 전국의 지역마다 이러한 전통의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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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로연을 마치고 행사에 참석한 단체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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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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