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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개천(立國開天) - 나라를 세우니 하늘이 열린다.”

원암 장영주 화가, 사) 국학원 상임고문, 웅상신문 칼럼 위원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19년 10월 03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시월 상달’이 돌아오고 있다. 한 해의 결정체인 오곡백과가 무르익어 자연과 조상에게 감사를 드리는 높고 거룩한 달의 초사흘, 국조 단군 왕검께서는 하늘과 닮은 나라를 여신다. 그 나라의 건극(建極)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는 ‘홍익인간 이화세계(弘益人間 理化世界)’이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지듯 땅에서도 이루어 진 것이다.

4351주년의 개천절을 맞아 마음에 걸리는 시쳇말이 있으니 바로 ‘단군 이래 가장’ 이라는 표현이다. “단군 이래 가장 높은 성장률”, “단군 이래 가장 큰 공사”, “단군 이래 가장 큰 사기꾼” 등 온갖 좋은 말, 나쁜 말의 수식어가 되었다. 그러나 거의 국조 단군님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쓰고 있으니 죄송스러울 뿐이다. 우리에게 단군(檀君, Tangun)은 누구인가?

한민족의 국조 ‘단군’(Tangun)은 중앙아시아인들이 지금도 쓰고 있는 하늘 신인 ‘탱그리’(Tengri)의 한자화 된 글자이다. 탱그리는 하늘 신으로 곧 천신(天神)이다. ‘칭기스 칸’은 중요한 전투에 나갈 때 마다 하늘 신 ‘탱그리(Tengri)’에게 제사를 올리고 계시를 받았다.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는 단군의 도읍지인 ‘아사달’이고, 아스타나 항공사가 발간하는 기내 잡지가 ‘탱그리’이다. 오랜 옛 부터 카자흐스탄도 곧 ‘단군의 땅’이란 상징이다. 중앙아시아의 천산(天山)은 ‘Mt. Han-Tengri’(한 탱그리 마운틴)’로 표기된다. 아시리아 설형문자 점토판에 ‘둥기왕’이 나오는데 ‘둥기리왕’으로 추정하고 ‘댕그리’와 같다고 한다. ‘티그리스 강(Tigris River)’을 현지인은 ‘탱그리 강’이라고 발음한다고 한다.(김정민 박사). 우리말에서도 ‘당골’은 신성한 곳이며 아이의 볼이나 사과처럼 ‘탱글탱글’하다는 말은 하늘처럼 둥글고 가득하다는 뜻이다. 단군 이전부터 전수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우리의 천부경(天符經)에서는 “인중천지일(人中天地一), 사람 안에 하늘과 땅이 하나로 녹아들어 있다.”라고 홍익인간과 이화세계를 가르치신다. 이 뜻을 받아 동학에서는 “인내천(人乃天),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고 설파한다.

이승만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은 단군께서 태어나신 날인 어천절 기념식 석상에서 찬송사를 통해 단군 황조의 뜻을 계승하겠다는 마음을 간곡히 다짐한다.
“우리 황조는 거룩하시사 크시며 임금이시며 스승이셨다. 하물며 그 핏줄을 이으며 그 가르침을 받아온 우리 배달민족이리오. 오늘을 맞아 기쁘고 고마운 가운데 두렵고 죄 많음을 더욱 느끼도다. 나아가라하신 본뜻이며 고로 어라신 깊은 사랑을 어찌 잊을 손가. 불초한 승만은 이를 본받아 큰 짐을 메이고 연약하나마 모으며 나아가 한배의 끼치심을 빛내고 즐기고자 하나이다.”

이승만의 뒤를 이은 박은식은 물론이요, 다음의 상해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이 된 석주 이상룡도 단군의 정신으로 삶과 죽음을 관통한다. 김구 선생 역시 단군의 위대한 뜻을 잘 아시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어 가셨다. 모두 종교와는 상관없이 나라의 근본을 사모하는 마음뿐이다. 이 마음은 살수대첩(AD 610년)의 을지문덕 장군의 ‘깨달음의 수행’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수행의) 중요함은 날마다 재세이화하고 전수경도하여 홍익인간을 생각함에 있다.” 이보다 2,500 여 년 전의 제11세 ‘단군 도해’께서는 ‘홍익인간이 되어야 함을 가슴에 아로새겨 절대로 잊지 말라.’고 염표문을 지어 내려주신다. 그보다 약 2,000년 전인 기원전 3898년에 신시 배달국을 건국한 거발한 환웅께서도 다음처럼 홍익인간을 건국의 목표로 하셨다. “하느님께서 참마음을 내려 주신 바에 따라 사람의 본성은 본래 하느님의 광명에 통해 있으니 세상을 다스려 깨우치는 홍익인간이 될지어다.”

이처럼 홍익인간의 철학은 최소한 5,900여년을 이어오면서 우리의 얼이 되고 있다. 이 얼이 혈관에 굽이쳐 흘러 때마다 하늘광명을 회복하니 ‘광복(光復)’이다. 모든 종교의 가르침인 ‘사랑’, ‘자비’, ‘인’ 도 결국 홍익인간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니 날마다 새롭고 해마다 그리운 완벽한 건국이념이다. 이제 자유대한민국은 거룩하고 위대한 국조 단군의 전통을 이어온 홍익의 마음으로 지구촌에 이바지해야 한다.

하늘이 열리매 홍익인간의 빛이 세상에 두루 펼쳐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만이 “단군 이래 오직 가득 할 뿐이다.“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19년 10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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