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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양산웅상회야제 속에 지역단체가 있었다

양산천성산철쭉회의 ‘철쭉제’와 웅상상공인연합회의 ‘다문화축제’
모 방송국의 비싼 무대행사로 턱없이 모자라는 지원금, 회원들 각출해 지역을 위해 헌신, 고생

웅상뉴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19년 05월 27일
↑↑ 다문화 행진
ⓒ 웅상뉴스(웅상신문)
지난 2019양산웅상회야제가 지난 11, 12일 양일간 열렸다. 이번에도 매번 그러듯이 4억여원의 시예산이 드는 축제에 모 방송국을 위한 무대행사로 분위기를 주도됐다. 11일 첫날 밤, 행사장에 어둠이 내리자 갑자기 군중들이 몰려들었다.

주로 초, 중, 고 여학생들이 몰려왔다. 이곳을 찾은 그 학생들에게 기자는 “무엇 때문에 이곳을 찾게 됐느냐?”는 질문에 “쇼 마지막 무대에 랩을 하는 모가수 때문이다”고 말했다. 회야제의 관중 대부분이 되는 학생들은 그 가수 외에는 관심이 없다고 전한다.

다음날 12일 역시 그 자리에는 텅빈 운동장에서 몇 안되는 관중을 놓고 지역 무대행사가 진행됐다. 때마다 이 축제는 축제행사 절반인 2억여원을 모 방송국에 쏟아 붓는다. 그러다보니 2년 전부터 회야제 속으로 끌어 넣은 지역 단체 축제는 매년 고생하고도 대접을 못 받는다. 갈수록 깎아 내려가는 시 지원금에 가뜩이나 어려운 회원들의 호주머니에서 행사비를 충당하면서 이런 행사를 계속 해야되는지 때마다 갈등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을 사랑하는 회원들로 뭉쳐진 그들은 쉽게 손을 놓지 못하고 냉가슴만 앓고 있다. 양산천성산철쭉회는 철쭉제를, 웅상상공인현합회는 다문화 축제를 웅상회야제 속에서 진행하면서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자랑하고 알리면서도 축제 제정 절반이 넘는 모방송국의 비싼 무대비용으로 인한 양산시의 척박한 제정에 희생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두 단체 관계자들은 “불과 1천 3~4백만원 비용으로 3천여만원이 들어가는 행사를 치르다보니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부담하고 있다. 우리 돈으로 행사를 치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에서 이정도 지원이면 굳이 회야제 안에서 회야제를 빛내줘야 하는 이유는 없는 것이다.

또 웅상회야제에 속하다보니 가뜩이나 경제 최악을 겪는 기업체에 축제 비용을 이중으로 협찬받기가 어렵게 됐다. 2~3년 전만하더라도 이들 단체는 독립적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를 마지막으로 회야제하고는 인연을 끊을지도 모를 귀로에 서있다.

지역발전을 하기위해서는 지역행사가 살아야 한다는게 주민들의 의견이다. 주민들은 “이번 양산웅상회야제에도 지역발전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자비를 충당해서라도 헌신적으로 땀흘린 이 두 단체에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입을 모았다.

양산천성산철쭉회의 제5회 웅상어르신 '효' 잔치행사 및 웅상회야제 제15회 양산천성산철쭉노래자랑과 철쭉제

ⓒ 웅상뉴스(웅상신문)
↑↑ 회야제 천성산 철쭉제
ⓒ 웅상뉴스(웅상신문)
↑↑ 철쭉회 관중
ⓒ 웅상뉴스(웅상신문)
지난 11일, 천성산 산자락 아래인 웅상체육공원에는 흥겨운 음악이 울려퍼졌다. 먹거리 장터에는 주민들이 북적거리고 한쪽에선 노래자랑이 한창이었다.

앞서 양산웅상철쭉회는 제5회 웅상어르신 '효'잔치행사 및 웅상회야제 제15회 양산천성산철쭉노래자랑이 지난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양산웅상회야제 주관, 양산천성산철쭉회 주최,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사)한국가수협회양산기장지회가 후원하는 행사가 천성산리버타운 앞 회야강둔치에서 성황리에 열었다.

이날 양산천성산철쭉회 50여명 회원들과 방송인 이식의 흥겨운 진행으로 행사인원측과 가수 등 노인, 지역민 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흥겨운 하루를 보냈다.
이 자리를 참석한 주민들은 국밥 식사와 막걸리, 과일 등으로 요기를 하면서 가수들의 장기와 노래를 보고 춤추면서 즐겼다. 그야말로 ‘효’잔치의 장이 됐다.

이날에 철쭉가요제의 예선을 거쳐 올라온 13명의 본선제와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가요제는 그야말로 성황을 이루었다. 박수를 치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사람들, 나무 그늘 아래 돗자리를 깔고 느긋하게 노래 감상을 하는 사람들, 무대 앞에서 흥에 겨워 춤을 추는 사람들은 가요제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지난 11일, 12일 양일간 웅상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년 양산웅상회야제에서 바로 철쭉회가 이루어 낸 쾌거였다.

짜임새 있는 행사 진행을 치루었다고 사람들의 평가를 받는 철쭉회가 시 추진위원회로부터 받은 예산은 1400만원이었다. 그 돈은 4월 20일 철쭉가요제 예선 및 효잔치 500만원, 4월 28일 철쭉 산상음악회 산신제 비빔밤 행사 등반대회 400만원, 5월 11일철쭉본선제 본선 500만원 경비 지급했다. 물론 부족했다. 추가로 든 천만원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냈다.

이에 대해 이산봉 사무국장은 “회야제 운영위원회에 철쭉제 행사를 치루는 철쭉회와 다문화축제를 하는 웅상상공인연합회가 빠졌다. 따라서 진행 과정을 잘 알지 못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지난 해 1400만원 줬으니까 이번에도 1400만원가지고 하세요,라고 돈만 집행했고 내용은 지난 해와 그대로 했다”며 “예전에 비빔밥 행사를 해 오다가 지난 해 잠깐 중단했다. 그것을 올해 다시 진행했는데, 의외의 돈이 지출됐다. 비빔밥 행사는 원래 예산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만약에 철쭉회가 운영위원회에 참여했더라면 진행과정에서 이러이러한 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을 것이고 그것이 반영이 되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돈이 많이 들었다. 따라서 시상 자체를 많이 못했다. 텔레비전 한 대 준 것이 다였다. 그 점이 아쉬었다. 더 아쉬운 것은 동네잔치처럼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니까 더 아쉬운 것은 볼거리를 준비했는데, 우리 동네 사람들만 한 것이다. 철쭉회는 외부인들이 올 만한 행사인데 아쉬었다고 말했다.

사실, 철쭉제가 천성산에서 할 때는 전국적인 행사였다.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노래자랑을 했다. 그런데 회야제 안에 든 뒤부터 동네 노래자랑으로 바뀌었다.

이 국장은 “철쭉 가요제만큼은 산행 온 사람들을 위주로, 전국에서 온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물론 등산을 못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산 아래에서 하는 가요제도 있다”면서 “다음에는 등반대회를 집중적으로 잘했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좋아했다. 코스가 2시간이다. 빨리 가는 사람은 1시간 안쪽으로 걸린다. 이번에 산악회 팀들이함께 합류하기를 바랐다. 시에서 한 달 전에 일정을 정해서 그들이 참여를 못했다. 다음에는 철쭉회 자체에서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왕 돈 들여서 하는 것 동네잔치처럼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이 보러가자 하는 식으로 좋겠다. 진주의 등 축제처럼 철쭉꽃 보러 가자. 간 김에 노래도 하자고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번 철쭉회 행사는 전반적으로 짜임새 있게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간추려서 아기자기하게 재미있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웅상상공인연합회의 2019년 양산웅상회야제 다문화축제

↑↑ 회야제 다문화 축제 전통결혼식
ⓒ 웅상뉴스(웅상신문)
ⓒ 웅상뉴스(웅상신문)
ⓒ 웅상뉴스(웅상신문)
5월 12일 오전 9시, 덕계사거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취타대, 다문화축제행사 타이틀현수막, 웅상공연연합회기, 대형태극기, 만국기와 만장기, 세계 각 나라의 피켓, 풍물패 순으로 행렬을 이루면서 웅상체육공원까지 행진했다. 정말 멋진 장관이었다. 사방에서 박수 소리가 났다.

지난 11일, 12일 양일간 웅상체육공원에서 열린 2019년 양산웅상회야제 다문화축제의 한 장면이었다. 그러니까 덕계사거리에서 웅상체육공원까지 제12회 다문화축제(회야제안에서는 5회)를 여는 가장 큰 퍼포먼스인 퍼레이드 행사였다.

퍼레이드는 웅상체육공원 행사장으로 입장한 뒤 운동장 두 바퀴를 돌며 공존과 상호이해와 화합의 다문화축제 본 뜻을 알렸다. 이어 개회식과 우리나라의 전통혼례식으로 한국전통문화를 선보였고 영산대 학생들의 태권도시범은 많은 박수와 갈채를 받았다.

오후 1시 야외보조무대에서 열린 글로벌다문화페스티벌(장기자랑대회)에는 12개 팀이 참여, 장려상은 베트남전통춤팀, 우수상은 머히씨(우즈베키스탄)의 싸이 강남스타일춤 대상은 베트남패션쇼팀이 각각 수상했다.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다문화축제가 시 추진위원회로부터 받은 예산은 1300만원이었다. 그 돈은 다문화가정의 전통혼례식, 다문화음식체험, 점심식사 200인분(시락국밥),다문화페스티벌 행사진행과 경품비용, 시범단 및 풍물패, 취타대의 최소한의 비용(의류세탁비) 차와 커피음료제공(새오름봉사회)에 비용 지급했고 나머지는 상공연회원들의 특별회비납부와 각종 찬조와 협찬으로 행사를 치루었다.

김대부 상공연 사무국장은 “이번 다문화축제에 참여하면서 아쉬운 점은 홍보가 아직 부족하여 행사장소인 웅상체육공원을 아직도 많은 웅상주민분들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며 “웅상회야제의 행사기간이 여지껏 5월 첫째주나 둘째주 토, 일요일 양일간 펼쳐지는데, 이 시기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 오신날과 겹쳐 행사의 집중성과 인원 집결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회야제 개최일정 조정이 필요하지 않나 싶고 불경기인 요즘 예산절감차원에서 일요일 당일 하루축제도 고려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성춘 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주무대 행사장과는 거리가 있어 시민들의 찾는 발걸음이 적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다들 음악소리에 찾아와주셔서 즐겁게 구경도 하고 춤도 추고 해서 흥겨운 축제장이 되었다. 정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 행사가 더 크게 돼서 주민들이 더 많이 참석하면 좋겠다. 이번에 다문화 가족들과 서로 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좋았다. 그런 문화를 많이 접해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 함께 하면서 다문화 가족들을 이해할 것 같았다. 같은 나라 국민이다. 같이 이해하고 서로 아껴줘야 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한 이 회장은 “행사에 많은 협조를 해주신 웅상중앙병원, 덕계 이진정형외과의원, 덕계 훈의원, 전자랜드 덕계점과 특히 애정과 헌신으로 땀 흘리신 우리 상공연 회원여러분들과 봉사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맘을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야외보조무대에서 치룰 예정이던 12일 다문화축제페스티벌(장기자랑대회)행사무대는 11일 오후가 되어서야 무대가 협소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추가로 무대 설치업체와 협의하여 무대임대료 금액 합의를 봐 행사를 끝냈다.

이번 회야제 기간에 사)양산시웅상상공인연합회(이하 상공연)은 이틀간 부스를 운영했다. 11일에는 웅상중앙병원 무료건강검진, 연세미소치과 무료치아건강상담, (사)한국청소년문화원 캐릭터미니가방만들기, 패션비즈팔찌만들기 체험을 했고 12일에는 다문화음식(베트남쌀국수, 태국전통요리)부스와 새오름봉사회에서 커피, 차, 음료수 제공부스를 운영했다.
/웅상신문 양산웅상회야제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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