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20 오전 06:25:0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지역

“웅상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은 천사”

주민들, 올해 시급인상으로 인해 경비 인원을 줄여야하나
가계 부담해서라도 붙잡기로 결론..가족같은 훈훈한 미담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11일
↑↑ 삼호동 웅상푸르지오 아파트
ⓒ 웅상뉴스(웅상신문)
양산시 삼호동 웅상푸르지오 아파트(양산시 삼호로 74)주민들은 지난해 연말이 다가오면서 깊은 시름에 빠졌다. 이로 인해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위) 회장과 임원들은 수시로 모임을 가졌고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을  시켜야하는 가하는 고심에 빠졌다.

왜냐하면 그동안 경비원 10명 미화원 9명을 운영해 왔었지만 2019년 새해가 밝자마자 이들 중 수년동안 일해온 경비원 4명을 집으로 떠나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시급이 7,530원 하던 것이 새해부터는 8,350원으로 오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총 관리비에서 4,040,000원이 더 지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지고 보면 2인 정도의 임금에 해당되지만 현실적 업무 구조상 5개 경비초소를 운영하던 것이 3개 경비초소로 줄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됐었다. 결국 2개 초소에 맞교대하는 경비원 4명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다만 입대위 임원들은 형편대로 따져서 경비원들을 내보내는 안으로 손을 들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될 수 있는 한 관리비를 더 거두어서라도 그들을 붙잡기로 마음먹고 987세대 전 주민들에게 최종적으로 의견을 묻기로 하고 설문조사에 나섰다. 거기에는 경비 인원을 조정하는 재정적인 의도가 아니고 4명의 경비원들의 거취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

결과는 전 주민들이 찬성하는 결론을 얻었다. 그들을 붙잡기 위해서는 세대당 관리비에서 4,000여 원을 더 부담해야 하지만 웅상푸르지오 아파트 사람들은 가계 지출이 부담되더라도 경비원의 수를 줄이면 안 된다는 인간적 결론을 낸 것이다.

이에 대해 입대위 한 임원은 “사실 경비원 4명을 줄인다고 해서 아파트를 유지하는데 그다지 큰 차질을 빚는 것은 아니나 우리 아파트주민들은 그들이 그만두게 되면 갈 곳이 없을 수 있지 않겠는 가하는 걱정스러운 가족같은 마음이 앞섰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 아파트 김 모 주민은 “이번 설문조사는 차라리 우리 주민들이 조금씩 십시일반 더 보태어서라도 경비분들의 생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무게가 더 실려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웅상푸르지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연말연시 크리스마스를 맞아 결국 돈보다 이웃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이 내용의 훈훈한 미담이 지역에 전해지면서 “삭막해져가는 우리 사회에 단비를 뿌리는 반가운 소식이다”며 주민들은 입을 모아 전했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11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포토뉴스
생활 정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의학과 .. 
부동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영향으로 .. 
사람들
“지역의 역량을 일깨우고 성장시키는.. 
단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 
따뜻한 이웃
지난 1일 웅상노인복지관(관장 이명.. 
지역행사 일정
많이 본 뉴스
불사신 김태호 후보 양산시을에서 당선..
김부겸, 웅상중앙병원 당차원...김두관, 실제로 인수 제안 거론..
4월 21일 원효대사 다례제 전야 점등식 열려..
365일 24시간 응급실, 지나친 욕심인가!..
[수요드로잉] 신명마을회관이야..
[수요드로잉] 주진마을의 어느 예쁜집..
“원전법 개정, 웅상주민도 원자력안전교부세 지원 받아야˝..
웅상청년미래포럼 “김두관 후보와 함께 하겠다”..
양산시인협회, 새로운 마음으로 품격 있고 수준 높은 양산문학 만들겠다..
2024 “서창동 꽃들의 향연, 봄누리 축제” 열린다..
신문사 소개 고충처리인제도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개인정보취급 편집규약 윤리강령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찾아오는 길
상호: 웅상뉴스(웅상신문) / Tel: 055-365-2211~2,364-8585 / Fax : 055-912-2213
발행인·편집인 : 웅상신문(주) / mail: news2022@hanmail.net, news2015@naver.com
주소: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 2길 5-21 207호, (기장)부산시 기장군 월평1길 7, 1층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남, 아00194 인터넷신문 등록일:2012년 7월 11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철근
Copyright ⓒ 웅상뉴스(웅상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5,683
오늘 방문자 수 : 4,602
총 방문자 수 : 22,934,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