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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인생 제2막(7) 양산늘푸른실버합창단

“노래를 부르면 행복한 기분이 샘솟듯 해요”
연령 65세 이상 30명 구성, 매주 금요일 연습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11일
↑↑ 양산 늘푸른 실버합창단이 대운산 자연휴양림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노래가 부르고 싶었어요. 노래를 부르면서 아파서 우울했던 기분이 많이 좋아졌어요.” 최충희(64)씨가 말한다.

“행복합니다. 소녀가 된 기분입니다.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행복한 기분이 샘솟듯 합니다.” 노래를 부르고 나면 일주일이 즐겁다는 주영옥(73)씨. “노래가 너무 좋아 시작했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것만 같습니다.” 하보애(72)씨가 옆에서 거든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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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의 창단멤버인 김공자(83)씨는 노래가 좋아해서 합창을 시작했고 노래 부르는 것이 너무 좋고 선생님도 좋고 반주자도 좋고 분위기로 좋다면서, 일반 노래교실하고는 다르다면서 1주일이 후딱 지나가버린다고 환하게 웃으면서 말한다.

그러니까 지난 30일 대운산 자연휴양림에서 1박 2일 지내면서 노래 연습을 하는 양산늘푸른실버합창단원들은 하나같이 노래를 부르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리고 양산늘푸른실버합창단이란 말에 ‘실버’라는 빼 달라고 너도나도 한 마디씩 한다.

오후 4시 경 숙소에서 짐을 푼 사람들이 강의실에 다 내려오자 모두들 합창 연습을 할 준비를 한다. 슬쩍 악보를 훑어보자 ‘별’ ‘고향의 봄’ ‘그대 있는 곳까지’ ‘바램’ 등등 가곡과 가요 등 노래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윽고 도미혜 피아노 반주와 김인수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노래가 시작되고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가 푸른 숲속에 울려 퍼진다.

인생이 어떻게 익어가는지 나는 알 수 없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에게 달콤한 포도를 주고
사랑을 잃은 사람에게는 새콤한 레몬을 주지.

‘행복한 과일가게’라는 노래다. 김인수 지휘자가 “인생이,에서 올립니다”라고 말하자 모두들 다소곳하게 몇 번이고 잘 될 때까지 연습을 한다. 마치 소녀들이 합창하는 것처럼 목소리가 앳되고 달콤하기까지 하다. 연령대가 60대와 80대 사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그러니까 웅상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동훈) 내 어르신 동아리 양산늘푸른실버합창단(지휘 김인수, 회장 박복자, 이하 합창단)이 2년 전, 전국 최고 실버합창단 자리에 오른 것은 결코 그냥이 아니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그해 5일 경남 진주시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실버페스티벌’에서 합창 부분 대상을 받은 합창단은 평균 연령 65세 이상 어르신 30명으로 구성, 지난 2012년 창단해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2시간씩 웅상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활동도 많이 하고 있다.

지난 해 성요셉의 집에서 합창 공연을 하고 경남산청에서 전국실버 합창 단원으로 참가했고 9월 1일 토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부모와 함께 힐링하는 음악회에 공연을 했다. 오는 9월 15일 토요일 웅상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정기연주회를 할 예정이다.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이슬기 대리는 “지난 5년 동안 봐 왔는데, 합창하는 것에 삶의 의미를 많이 느끼시는 것 같았다. 어르신들이 열심히 하기가 쉽지 않다. 실버 어르신에 대한 좋은 이미지였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합창단원들은 남성 회원들이 약간 부족하다. 남성 회원들이 들어와서 좀 풍성한 합창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2015년 정기연주회를 하고 약 3년 만에 하는 연주회다. 지역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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