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강소특구 추진 힘쓰겠다” R&D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국가적인 과제, 여건 만들겠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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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국 양산상공회의소 신임 회장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지난 2일 조용국(사진 59) 양산상공회의소 신임회장을 만났다. 양산어곡산업단지의 코렌스 회장실에서 만난 조 회장은 강소기업육성을 강조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조 회장은 회원사를 포함한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R&D 강소기업(이하 강소기업)'으로 거듭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강소기업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유 제품을 갖추고 세계시장을 석권하면서 시장 장악력을 늘려가는 중소기업을 말한다. 이들 기업은 R&D 투자를 과감히 확대해 기술 격차를 더욱 늘려나가는 게 특징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최근 경기가 어렵다. 우선적으로 추진할 사업과 포부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드린다면
회원사들의 역량을 최대한 확보해 글로벌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기업을 키워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상의가 회원사에 강소기업들의 성공 사례나 그 기업을 벤치마킹할 기회를 제공해 회원사들이 강소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가산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강소 연구 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 단순 제조기업의 연구개발 투자가 국가적 과제다. 그리고 양산상의가 4차산업 대응팀을 조직하고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
█강소특구 지정 추진하겠다
양산의 전통 제조업 성장의 한계에서 2만불 소득에 10년째 머물고 있다. 중국의 거센 도전으로 자본 투자 수입률이 낮다. 고부가가치가 낮은 쪽에 치중돼 있어 3만불 5만불 열어 젖히기 힘들다. 첨단융복합으로 이끌어 가야 우리나라가 한 단계 성장한다. 이러한 유치 인프라가 구축이 강소특구 지정이다.
강소특구로 지정되는 순간, 특구 지정 수요기업들은 세제혜택을 받는다. 기업은 투자 유인책이 있어야 모인다. 국고로 대형R&D센터를 유치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장기적으로 국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강소특구 범위가 넓었는데 오히려 에리아가 줄었다. 각 지역에서도 치열하다.
창원, 사천, 진주, 김해도 하려고 한다. 정부는 다 해줄 수 없기 때문에 최적 후보지를 엄선해서 할 것이다. 행정, 정치, 상공계가 똘똘 뭉쳐서 당위성을 확보해야 한다.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유치를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한 축은 제조업을 끌고 가고, 또 다른 축은 바이오, 나노로 간다. 스마트펙토리로 가면서 글로벌 R&D형으로 가야한다.
제조업 기반이 돼야 유인효과가 크다. 바이오, 나노, ICT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제조를 할 것이냐, 첨단으로 할 것이냐 한다. 결국 그쪽으로 가야 살아남는다. 신약, 바이오 같은 것도 상징적으로 만들어 내면 좋고, 경기도 테크노벨리같은 것을 구축해도 좋겠다.
그 시발점이 강소특구 지정이다. 양산일반산단 재생도 그대로 진행한다. 부산대 첨단 산학단지와 가산산단도 강소특구 범위에 속한다. 같이 지정 받아야 한다.
█양산시 기업의 애로 사항은 무엇인가. 또 애로사항의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우리 기업만이 갖는 기술적인 독창력을 어떻게 가질 것인가. 역점 사업이다. 중소기업들이 노력하고 해 보려고 나서고 있다. 환경조성이 중요하다. R&D 연구개발형 기업으로 전환을 시키는 게 중요하다. 민간형에서 R&D 미래 기반이 만들어진다.
독일, 일본 등이 주도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자 영역에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그들은 그렇게 장악한 시장을 바탕으로 다시 R&D 투자를 늘리고 그렇게 경쟁 기업과 기술격차를 넓혀가고 있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 R&D 글로벌 강소기업은 자체 핵심 기술을 가진 고유 제품을 확보하고 그런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무대에서 마케팅하는 것, 그게 관건이다.
R&D형(Research and Development) 기업은 말 그대로 연구를 중심으로 기술력을 높이는 기업을 의미한다. 조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는 저성장,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에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까지 더해져 어려움이 커진 상황입니다.
여기에 미국발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적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위기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죠. 그런데 정작 우리 기업들은 그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요. 제가 R&D형 기업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결국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고, 높아진 기술력으로 비교 불가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셈이다.
조 회장은 “강소 연구 특구로 지정되면 입주기업에 많은 세제 혜택이 주어지고, 국가 예산으로 대형 연구센터 등이 설립돼 강소기업 환경과 여건이 크게 좋아질 것이다”며 “강소 연구 특구엔 지역특화사업인 항노화와 바이오, 나노, ICT 등 첨단 융복합산업도 함께 유치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양산시, 부산대, 정치권과 협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4차 산업 대응팀'도 만들 생각이다. 급변하는 경제 패러다임에 대응하려는 조치로, 정부의 자금과 기술 지원을 연결하고 전문가를 파견해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조 회장은 마지막으로 “R&D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정말 국가적인 과제다. 이렇게 가지 않으면 제조업 몰락한다. 상의가 환경조성하는 것 끊임없이 하겠다. 첨단산업의 미래먹거리는 인프라구축 차원에서 꼭 만들어야 한다. 이게 구축되면 바이오테크노벨리라든지 그런 형태로 갈 수 있다.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첫 단추가 강소특구다. 양산의 제조기업들이 대응력이 약하고 중소기업 대응 한계가 있어서 상의에서 조직 투입해서 자금도 연결해 주고 행정서류 같은 것 상의에서 지원하겠다. 전문가들을 투입해서 실질적 도움을 주는 다목적 대응이 가능토록 상의차원에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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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 입력 : 2018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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