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2마을/겨울철, 쪽방촌에 온정의 손길 더 필요
우성아파트 들어설 경우 교통량 증가, 대책 마련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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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계2마을 전경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덕계 2마을은 과거 덕계리에 속해 있다가 2007년 4월 1일 웅상읍이 분동됨에 따라 덕계리가 덕계동이 되었고, 본마을인 덕계마을의 인구 증가로 분동되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주민들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일부는 벼농사·밭농사를 하고 있고, 일부는 장미꽃을 재배하여 고소득을 올리고 있었다. 부근에 공단이 조성되면서 일부는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마을 내에는 태양무지개목욕탕·찻집·꽃집·덕계중앙교회를 비롯한 상가 건물들과 크고 작은 기업들이 있지만 최근부터 공장들은 사라지고 지금은 이곳도 아파트 건설에 한창이다. 덕계종합상설시장 뒤쪽이 덕계2마을이다. 덕계2마을은 덕계1마을의 하천 너머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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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일식 덕계2마을 통장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덕계5길 7-8번지와 7-10번지, 덕계서로 176-1, 피카소 안경 뒤편 덕계서로 164번지, 159번지에는 쪽방촌이 많다. 말 그대로 방 한 칸과 부엌 하나다. 여기에는 아직도 연탄을 때고 계시는 독거노인이나 기초노인수급자들이 많다.”
서일식 덕계2마을 통장은 덕계2마을은 지원을 받아야하는 분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며, 아파트에서 잘 사는 분들도 있지만 연탄가스를 마시며 비위생적인 생활 환경으로 굉장히 불안한 곳이 있는데, 바로 쪽방촌이다. 얼마 전, 고독사는 아니지만 복지과 직원이 돌아봤음에도 다음날 심장바미로 돌아가셨다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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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계2마을 노인정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덕계2마을은 매년 부산의 교통관리공단과 ICD에서 지원받아서 독거노인과 기초수급자에게 쌀, 연탄, 라면, 휴지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 연탄도 모자라고 쌀도 모자란다. 김치도 지원받고 있지만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겨울이 길기 때문이다. 2월, 3월이 지나도 날씨가 춥다보니 연탄이 더 없느냐 하는 분들이 많다. 겨울에 온정의 손길이 더 필요한 것은 당연. 그리하여 서 통장은 마을 이장으로 겨울이 되면 여러 군데 전화를 돌렸고 2년 전에는 라이온스에서 164번지 노인들에게 연탄 배달을 따로 지원을 해 주기도 했다.
덕계2마을은 인구가 그리 많지 않다. 현재 170여 가구가 살고 있고 동일2차 아파트에서 시작해서 경보 목욕탕까지 위 정수장 길 안쪽까지 길쭘하게 늘어져 있다.
도시와 농촌이 복합되어 있는 마을로 100년 넘게 농사를 지어 온 분들은 14가구정도다. 그 이외는 아파트와 주택이 들어서면서 유입됐다.
“우리 마을에 들어오는 우성아파트는 경보1차 2차 3차 내연마을까지 관계가 있다. 출구가 3군데 나지만 교통 체증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서 통장은 우성아파트가 들어오기 6개월 전, 우성아파트 전무가 노인회관 앞 10미터 도로를 내야한다면서 협조를 부탁한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노인회관을 조금 안쪽으로 밀어 넣고 2층으로 지어준다는 의견을 꺼내고는 아무런 연락이 없더니 8미터 도로 허가가 났다고 말한다.
우성아파트는 640세대다. 집집마다 차가 한두 대 이상 보유하는 것을 감안할 때 약 1.5배인 900대가 움직인다고 보면 된다. 입구가 3군데로 900대를 3군데로 분산시켰을 경우 한 군데에 약 300대가 다니는 셈이다.
서 통장은 “허가상태에서 대학 교수들이 탁상행정을 한 것 같다. 현재 상태를 잘 모르면서 차 300대의 순환 구조를 시뮬레이션으로 돌려봤다고 하는데, 2019년 우성아파트가 들어서는 날이면 직접, 간접으로 피해는 주민에게로 돌아온다.
차가 7번 국도에서 우체국으로, 국민은행 앞으로 우회전해서 들어오는 경우, 동일 아파트 780세대도 간접 영향을 받는다”며 “우성이 들어올 때 이런 기부를 닦아놓고 들어와야 했다. 우성과 동일을 합하면 약 3천 세대가 된다. 우성이 들어오고 난 뒤 길을 넓히면 세금으로 길을 넓히는 것이 된다.
한 마디로 우성만 좋아진다. 교수의 시물레이션을 보고 허가를 내 준 것도 이해가 안 되고 교통에 대해 이의제기를 해서 시비로 길을 넓히는 것도 말이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덕계상설지장은 상당히 성공한 케이스다. 덕계상설시장 쪽으로 차들이 다닌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금도 덕계상설시장은 포화상태다. 시장 쪽에 인도도 없고 나이 많은 분들도 거주하고 있다. 경보에도 고령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런 시장을 경유해서 들어오는 길은 어쨌든 조금 의문스럽다. 환경평가를 했다는 것도 결국은 교수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컴퓨터로 시뮬레이션을 돌린 것이 아닌가.
현재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플러스마이너스 차 300대를 가지고 돌려봐야 하는 것은 아닌가. 서 이장은 교수들의 환경평가에 아쉬움이 많다. 현재 덕계2마을은 차 300대가 움직이면 도로가 위험하니 10미터 확장해서 인도를 놓아 달라고 민원을 넣어 놓은 상태라고 말하다. 플래카드도 걸어놓은 상태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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