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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대중공포가 나를 공격하는 이유(1)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24일
↑↑ 김 경 태
김경태스피치연구소 대표
ⓒ 웅상뉴스(웅상신문)
‘보는 나’에서 ‘보이는 나’로 입장이 바뀔 때 반드시 공격해 온다. 이미 대중공포와의 전쟁을 선포한 당신!

승리를 위해선 대중공포라는 적들이 왜 나를 공격해 오는지 그 원인을 철저히 파헤쳐 보는 것으로 시작하자. 지피지기면 백전불패!

혼자 있어도 대중공포를 느낀다면 당연히 병원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결코 나 스스로 이길 수 없는 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대중공포는 대중과의 사회적관계가 형성될 때 불현 듯 나를 공격해 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을 바꾸어 말하면 ‘그래서 대중공포의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집을 나서는 순간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 된다. 즉 타인과의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아울러 대중공포의 공격도 시작된다. 평범한 하루일상을 통해서 긴장의 경험을 살펴보자.

아침에 일어나 학교나 회사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승강기를 탄다. 이제부터 사회적관계가 시작된다. 승강기가 도착하고 문이 열린다. 먼저타고 있는 사람이 있다. 이때 괜히 어색하고 얼굴이 붉어진 경험은 없는가?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 버스를 탄다. 순간 버스안의 모든 사람이 나를 보는 것 같은 생각에 얼굴이 붉어진 경험은 없는가? 학교에 도착했다. 강의실에 들어가려고 하니 이미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잠시 망설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모든 학생과 교수님이 나를 바라본다. 얼굴이 붉어진 경험은 없는가? 회사에 도착하니 이미 회의 중이다.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가며 얼굴이 붉어진 경험은 없는가?

경험을 바꿔보자. 당신이 승강기를 탔을 때 먼저 타고 있던 사람이 없고, 버스를 탔는데 승객이 아무도 없다. 강의실에 들어가니 내가 제일 먼저 왔다. 회사에 출근도 제일먼저 했다. 결코 얼굴이 붉어지거나 불편한 경험이 없었을 것이다.

이것은 대중공포나 긴장은 결국 자신이 대중과의 사회적관계가 형성되는 상황에서만 불현 듯 공격해 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럼 하루를 시작하면서 입장을 바꿔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아침에 일어나 학교나 회사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승강기를 탔다. 몇 층을 내려가니 누군가가 탄다. 내가 그를 빤히 쳐다봐도 긴장되는 것은 없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새로운 승객들이 올라탄다.

내가 그들을 바라봐도 긴장되는 것이 없다. 강의실에서 교수님의 강의를 듣는 입장에서는 긴장되는 것은 없다. 회사에 출근해서 동료의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있는 나에게 결코 대중공포는 공격해 오지 못한다.

하루를 시작하는 공간과 상황은 같지만 결국 ‘보는 나’의 관점에서는 편안하지만 ‘보이는 나’로 입장이 바뀔 때 우리는 불편해지고 긴장되고 심하면 공포로 바뀌게 된다. 뭐 이만한 일로 대중공포를 운운하느냐고요? 알겠습니다.

아침회의가 끝나고 부장님께서 부르신다. 다음 회의에서는 나더러 프레젠테이션을 하라고 하신다. 갑자기 공포가 공격해온다. ‘보는 나’에서 ‘보이는 나’로 입장이 바뀔 것을 인지하는 순간일 뿐인데 벌써 공격을 해 온다. 더불어 부장님에서 부장놈으로 입장도 바뀐다.

■김경태스피치연구소 제공 blog.naver.com/sorikgt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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