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권 전 양산시의회 의장
행복한 양산 시민, 행복하고 신나는 양산 도시로 웅상의 균형발전 기본은 부산-울산간의 왕래성 확보, 주거 인프라 개선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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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의장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가슴이 부자인 사람들을 만들어보자.”
김일권 전 양산시의회의장이 화두를 던진다. 지난 2003년부터 약 8년간 시의정 할동을 할 때 그런 그의 생각이 어곡삼성파크빌라아파트 뒷산에다 산책로를 만들었다.
나무 몇 천 그루를 심고 군데군데 시와 격언 등을 달아놓고 시민들이 오고가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그것은 그 당시 획기적인 기획으로 지금도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시장의 마인드는 매우 중요하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도시가 달라진다. 너무 외적인 틀에 얽매이다 보면 내적인 면이 받쳐주지 못한다. 참교육을 조성시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스스로 문화예술을 하고 시가 발굴해서 예산을 줘야 한다.”
김일권 전 시의장은 양산의 시유지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활용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학교 주변의 시유지는 학교 체험학습장으로, 아파트 주변의 시유지는 아파트주민의 텃밭으로 사용하게 되면 서로 뭉쳐지고 화합하고 삶의 질이 올라가지 않겠냐고 강조한다.
“재미있는 시정이 아니냐”고 말하는 김일권 전 시의장. 한 마디로 ‘스마트한 양산도시’를 만드는 게 그의 바람이다. 아무 거리에서나 문화예술을 할 수 있는 행복하고 신나는 양산을 만드는 것이 바로 그가 시장이 되고자 하는 이유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지난 선거가 끝난 이후 시민 여러분들의 삶에 더 다가가고,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 속에서 많은 생각과 정책들을 연구하기 위해 시민 여러분들이 주체하는 작은 소모임이나 가족농장 무료 분양 등 드러내지 않고 약 4년 동안 시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Q. 정치인으로 그동안 걸어온 길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면
2002년 소선거구제를 통해 처음으로 선출직 공무원이 되었다. 당시 지방자치의원에 대한 정당의 공천도 기여도도 없는 상황이었고, 개인적으로 저의 소신과 가장 밀접하고 많은 공감대가 있었던 열린 우리당 (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지방자치의원의 정당 활동이나 참여가 너무도 미비한 초기 단계였고, 정치적으로 내게 깊은 신의와 믿음을 줬던 그 당시 한나라당 김양수 국회의원의 여러번의 요청 끝에 두 번째 선거는 한나라당의 기호를 가지고 선거를 치르게 되었다.
물론 많은 시민 여러분들이 기억하듯,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불공정한 공천과정을 지켜보며, 일찌감치 정당이 아닌 사람의 신의와 약속을 지키자는 마음으로 삭발 탈당까지 감행하며 당시 김양수 후보(무소속)를 지원했고, 저 역시 당적을 가지지 않은 채 선거를 돕고 치르고 하였다.
이후 가장 정치적 이념이나 지향점이 같았던 민주당에 입당하여, 2012년 송인배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및 문재인 후보의 대선을 같이 치르며 저 역시 2014년 선거 때 새정치민주연합 (현 더불어민주당) 양산 시장 후보로써, 시민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었다.
Q. 그동안 정치인으로 걸어 우여곡절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 한 말씀을 덧붙인다면?
우선 지나온 시간들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시간들이었는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는지는 정치적 모든 행보를 끝내고 나서야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이 아닌 정치인은 결국 그 행보에 대한 평가 역시 스스로가 아닌 유권자 여러분들이 평가해주는 것이라고 믿는다.
때론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들도 있었다. 하지만, 다양한 성향의 지지자 여러 분들과 여러 번의 선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고 또 그만큼 정치적 욕심이 아닌 대의를 위해서 나아가야 함을 느끼고 깨달았던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Q. 내년 단체장(시장)선거에 도전하실 의향이 있으신지?
벌써 4년의 시간이 흘렀다니. 새삼 큰 아쉬움이 든다. 지난 4년 동안 우리 양산은 동부 경남권의 물류 요충지로써, 30만 시대를 뛰어 넘은 복합 주거지로써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왔었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본다.
2012년 대선 당시 저희 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당시)의 연설 중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국가가 나를 위해 존재한다고 느끼십니까?” 라는 문구가 근래 들어 많이 생각난다.
우리 양산시민 여러분들의 행복 지수 그리고 앞으로의 양산의 발전을 위해 저의 역할이 필요하고 또 노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생긴다면 많은 지지자 여러분들과 당과 협의하여 결단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다.
Q. 본인의 정치적 소신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드린다면 저의 정치적 소신은 단 한 가지다. 상처 주지 않고 신의를 지키는 정치를 하겠다.
Q. 웅상이 지리적으로 천성산을 가리막으로 여러 면에서 신도시와 차이가 벌어져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러면 웅상의 발전을 위해 타개해야 할 현황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웅상 지역은 지리적으로 신도시 지역과 왕래가 힘든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법기터널의 개통과 더불어 현재 진행 중인 국지도선의 개통에 따라 상당부분 접근성을 확보 할 수 있다. 양산 증산 신도시 지역과 웅상 지역의 경우 도시개발 사업의 단계에서부터 차이가 있었고 현재 그 격차가 조금씩 더 벌어지고 있다
. 지금까지와 같은 정책으로 특히 웅상지역에도 무언가 하나를 유치해야 한다는 생각의 접근은 결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져오지 못하리라고 본다. 제가 생각하는 웅상의 균형 발전의 기본은 부산-울산과의 왕래성의 확보라고 생각한다.
현재 부산의 경우 400만 제 2의 도시에서 330만까지 인구가 감소한 상황이다. 그만큼 부산을 이탈하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양산 증산 신도시 역시 그런 새로운 이주민들의 유입으로 인해 발전의 원동력을 잡을 수 있었다.
웅상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한 주거 인프라 개선과 도로망 확충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해줄 수 있는 문화시설의 균형 잡힌 설계를 통해 살고 싶은 웅상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Q.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양산시민 여러분 지난 4년 행복하셨나요?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집값과 물가로 힘들지 않으신가요?
수 만 채의 신규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너무도 높게만 보이는 장벽은 무엇 때문일까요?
지난 8년 우리 양산은 고속 성장만을 위해 달려온 브레이크 없는 열차와 같았습니다. 이제 우리를 돌아보고 다소 비어 있을 수 있는 공간을 사랑과 관심으로 채워 나가는 성숙한 양산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내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들어 줄 문화적 공간의 확보와 친환경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우리 양산은 경남의 여타 도시들이 했던 환경 파괴 난개발등의 과오를 범하지 않는 스마트한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더운 날씨와 장마기간 건강 유념하시고, 더욱 밝은 스마트 양산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갈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행정은 법이 처리하는 것도 돈이 처리하는 것도 아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민원처리의 가장 좋은 방법이다.”
김일권 전 시의장은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은 가급적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행정에 가서 하다하다 안 되면 의회로 찾아온다. 30분이든 40분이든 시간만 허락되면 끝까지 들어준다. 그것은 어디서나 적용이 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또한 그는 “지방자치단체가 되고 난 이후 시장이 얼마만큼이나 중요한 자리인지 의회에 들어가서 깨달았다.
하나의 권력이나 나를 좋아하는 무리를 내포하고 있으면 안 된다”면서 “어떤 마인드를 가진 시장이냐에 따라 양산 전체의 미래가 바뀐다면서 지역의 특성상 시장이 잘못된 마인드를 가지고 일하려고 할 때 시의원이 붙들고 있다가도 중도에서 손을 놓아버린다.
따라서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 양산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고 주장한다.
“시민이 진정 바라고 있는 것은 큰 것이 아니라 소소한 것이다. 양산 시민인 것은 인정해주는 것이다. 그럴 때 시민들은 만족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33만의 시민 누구한테나 당신이 양산시민이 된 것이 행복하다고 말하고 시민들이 양산시민이 된 것에 행복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김일권 전 시의장은 양산시민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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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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