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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의 슬픔,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효암고, 양산 첫 `소녀상` 설치,
SOS 소속 학생 주관, 전국 59번째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26일
ⓒ 웅상뉴스(웅상신문)
지난 12일 오후 1시, 효암고등학교(교장 박흥택)에서 양산 첫 '소녀상'을 설치했다. 전쟁의 아픔과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기억하고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학교 중앙광장에서 진행된 미니 청동 소녀상 제막식엔 전교생과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이 소녀상은 효암고 SOS 소속 김다현 학생(2년)과 정아현 학생(2년), 김현경 학생(2년), 이승준 학생(1년), 김다예 학생(1년), 손은채 학생(1년) 등 6명의 주관으로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교직원과 학생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930,860원의 성금을 모아 높이 1m, 너비 30㎝, 폭 30㎝의 미니 청동 소녀상을 제작한 것이다. .

하헌영 학생회장(3년)은 이날 제막식 인사말을 통해 "드디어 소녀상이 59번째로 저희 학교에 자리하게되었네요. 종군위안부가 아닌 `일본군 성노예`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비오는 날 소녀상에게 우산을 씌어주며 소녀가 춥지 않고 또 외롭지 않게 해주었던 사랑처럼, 우리도 이제 두손 모아 위안부 할머니들의 눈물을 받아 줍시다.

`일본군 성노예`와 관련된 그대로의 역사적 사실들이 온 세상에 알려지는 그날까지, 그리고 이후에도 우리들이 이소녀상을 보며 위안부 할머니들의 슬픔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강호갑 교감은 "이 작은 소녀상은 큰 소녀상의 축소판이지만, SOS에서 소녀상 설치의 의미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 전국 100여 개 고등학교에 설치하고 있으며, 이에 시대정신을 잃지 않은 우리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소녀상을 설치해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한 학생은 "일제강점기에 어린 소녀와 여성들이 일본군에게 유린 당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또 기억할 겁니다. 그것은 역사의 진실입니다.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하고 반성할 때까지 널리널리 세상에 알려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 오래오래 할머니들의 아픈 상처를 기억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이 평화의 소녀상이 우리의 앞길을 이끌어가길 바라고 역사를 바로잡는 길잡이가 되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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