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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 화 정 밀/생산설비 과감하게 투자, 종이재단분야 일가견 이뤄

부채 제로, 연간 30여 억 매출, 꾸준하게 성장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26일
↑↑ 정화 평화정밀 대표
ⓒ 웅상뉴스(웅상신문)
평화정밀’은 규모에 그리 크지 않지만 실속있고 알찬 기업이다. '성실성'을 추구하는 경영 스타일 때문이다. 평화정밀은 사출금형, 다이케스팅금형, 방전가공 및 각종 금형제작을 하는 기업이다. 양산시 소주동에 공장이 있다.

정화 평화정밀 대표는 1988년도 선반과 쇠 깎는 밀링 하나를 놓고 시작했다. 처음엔 금형을 하다가 나중에는 성형까지 하게 됐다. 사출성형은 금형을 파서 제품까지 찍는 것이다. 현재 아내인 박남준 씨와 함께 단출하게 하고 있지만 한때는 꽤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했다.

정 대표는 기계를 자동화하면서 인건비를 줄이는 등 실속있게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불경기 속에서도 꾸준하게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름 아닌 끊임없이 개발하여 특허를 낸 금형 덕분이다. 페인트용 롤라와 브러시, 전기제품, 철로 된 롤라 등 개발한 금형은 주로 조선소나 관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IMF가 터져서 아주 어려울 때도 더욱더 개발에 매진했고 따라서 조선소에 더 많이 납품했다.

↑↑ 정화 대표
ⓒ 웅상뉴스(웅상신문)
↑↑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박남준 여사
ⓒ 웅상뉴스(웅상신문)
평화정밀 공장에는 납품할 제품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오랫동안 남편과 함께 일해 온 박남준 씨는 제품을 열심히 제품을 찍고 있다. 부부가 합심하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말이 저절로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다. 이층 사무실에는 빽빽하게 트로피들이 진열되어 있다. 20대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마다 새벽에 일어나 달리기를 해 온 정 대표와 수 년 전부터 남편을 따라 마라톤을 시작한 박남준 씨가 각종 대회에서 받아온 것이다.

정 대표는 “새벽부터 달리기를 하는 그 힘으로 평생 살아왔다. 핫팬츠만 입고 도로 중앙선을 따라 뛰었다. 견디기 힘든 것을 잊기 위해서 운동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골에서 도시에 와서 힘든 직장 생활을 하면서 혈혈단신 자수성가한 케이스다. 아무런 인맥도 없이 기술도 어깨 너머로 스스로 배웠다. 아침에 더 빨리 출근하고 저녁에는 한 시간 늦게 퇴근하면서 기술을 배웠다. 정 회장이 기업 경영에 있어 소신대로 추구해 힘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 회장이 맨 처음 시작한 것은 장사였다. 하루에 3가지 장사을 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고 장사도 잘 됐다. 그러다가 우연히 쇠를 만드는 것을 보고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로 금형회사였다. 남이 놀 때는 놀아야한다는 생각에 그는 네 시간 동안이나 사장을 기다렸다. 그리고 뭐든 시키는 대로 했다. 결과적으로 잘했다. 시간적 여유도 많고 기술에 대한 노하우도 생겼다. 기계도 사람이 만든 것인데 이것 하나 못 보겠냐는 생각이 그를 기술자로 만들었다. 그는 하나의 일이 끝난 뒤 생긴 약간의 틈을 이용해서 금형을 개발했고 지금은 개발한 롤라의 전문가가 됐다. 전국 각지에서 소문을 듣고 찾을 정도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뛰면서도 생각한다. 퍼뜩 영감이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럴 때 그것을 놓치지 않는다.”

정 회장은 뛰면서 사업구상도 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떠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자고 일어나면 남보다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한다. 달리기. 그것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다. 체력적으로 도움이 되고 정신적으로 도움이 됐다. 마라톤 풀코스를 뛰는데, 이 정도야 하는 자신감이 웬만한 어려움을 거뜬하게 이겨내게 하는 원동력이 됐

정 대표는 “중국 제품이 많이 넘어오긴 하지만 동남아 쪽에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단가가 많이 떨어졌지만 크게 손해는 보지 않는다. 중국 제품을 사용하다가 여러 면에서 성능이 떨어지자 다시 우리나라 제품으로 돌아오고 있다. 꾸준히 해 나갈 생각이다”며 “이전에는 몸으로 때우는 봉사는 뭐든지 다하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그것도 그렇지만 힘이 닿는 대로 남을 도와줄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뷰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박남준 씨가 “남편은 착한 분이다. 원칙대로 사는 분이다”라고 한 마디 거든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6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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