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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날 위에서 강신무를 추듯 사진으로 시를 쓰다

한정된 유미적 관점 탈피, 삶과 내면세계 렌즈 통해 그려내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01일
ⓒ 웅상뉴스
“사진은 회화, 조각 등 다른 시각 장르와는 달리 그 고유한 특성을 이미지화 하는 것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으면 파인더를 통하여 볼 수 없고 결과물을 창출하기 어렵다.”

사진가이자 시인인 강미옥이 얼마 전 발간한 디카시집 '기억의 그늘'(출판사 눈빛)을 통해 말한다.  '기억의 그늘' 시집에서 강미옥의 색깔이 읽힌다. 그의 사진적 행위는 바로 대상과의 교감이다.
그는 일상의 기록과 생활의 발견을 통해 잊혀져 가고 사라져가는 것들을 사진과 시로 표현하고 있다. 그는 지속적인 공부에 힘써서 폭넓은 인문학적 사유와 인식을 통하여 네러티브( narrative) 가 있는 생각하는 사진을 찍으려 한다.

디카시집은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터와 고향에 홀로 남은 이땅의 어머니들(1부 노스탤지어), 한길을 걸어온 예술가와 장인들(2부 시공에 갇히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송사(3부 가시돋힌 말), 기억을 환기시켜 준 꽃과 자연(4부 기억의 그늘)을 사진이 못 다한 이야기를 시로 말하고 시가 못 채운 상상의 세계를 사진으로 명징하게 나타내고 있다.

↑↑ 강미옥 시인(사진작가)
ⓒ 웅상뉴스
사진이 시가 될 수 있을까?

강미옥의 디카시집을 읽고 나면 그럴 수 있다고 대답하게 된다. 사진과 시의 경계가 허물어져 있다. 그의 사진은 은유가 담긴 한 편의 시고 사진처럼 명징한 울림을 준다.
'널뛰기' 사진에 붙인 작가의 시는 <올려주고 내려주며 나를 낮춰 너를 띄우면 / 너도 나도 하늘이 된다>고 했고 모래조각 사진에 <거친 순간도 쓰다듬으면 부드러운 곡선이 된다>고 썼다.

널뛰기 사진에 작가의 시가 없었더라면 아무도 '너도 나도 하늘이 되는' 이치를 깨닫지 못할 것이며 아픈 세월도 쓰다듬으면 곡선이 된다고 쓴 것은 독자들에게 인생의 묘미를 귀뜸해주기 위해서가 아닌가.

강미옥 시인은 “한정된 유미적(탐미적) 관점에서 벗어나 깊이 있는 작업을 진행하고 기획중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통도사를 겉모습만이 아닌 수행의 공간, 구도의 세계를 표현해 보고 싶다 또 하나는 문화예술인의 삶과 내면세계를 렌즈를 통하여 그려내고 싶다”고 말한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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