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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화, 문학저널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삵의 젖꼭지는 네 개’‘금낭화’ 외 2편, 힘차고 따뜻하고 건강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24일
↑↑ 신재화 시인
ⓒ 웅상뉴스(웅상신문)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랐다. 먹을 게 없어서 칡순, 찔레순 등을 따 먹었다. 얘기할 상대도 없었다. 토끼풀, 네잎클로버, 찔레순 등 꽃이나 식물들과 얘기를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것들이 시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신재화 씨가 문학저널 http://www.biao.org.uk/audemars-piguet.html

http://www.biao.org.uk/bell-ross.html
 1월호에 ‘삵의 젖꼭지는 네 개’ ‘금낭화’ 외 2편으로 신인문학상을 수상, 시인으로 등단했다. 신 시인이 이번에 수상한 작품의 시상을 떠올린 것은 다음과 같다.

‘삵의 젖꼭지는 네 개'란 시는 서창의 오리소 공원을 운동하다가 떠올린 시상이다. 밤이라 삵인지 수달인지 알 수 없지만 물고기를 잡아먹는 것을 보고 만약에 내가 삵이라면 하고 생각을 했다.

‘금낭화’는 작고하신 지 28년이 된 친정 어머니를 그리워하면서 쓴 시다. 그가 아이를 낳았을 때 어머니가 쓰러졌다. 뒤돌아보면 어머니가 잘 키워주셔서 이렇게 잘 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고 어머니가 고맙고 그리웠다.

‘엄마는 호롱불 아래 오롯이 앉아/무겁게 덮여오는 눈꺼풀 치켜세우고/한 땀 한 땀 옷 짓고 계신다/해지고 구멍난 8남매 양말 수북하다’… ‘꽃봉오리 막내딸 여고 졸업하던 날/생전처음 고운 한복 차려 입으시고/동백기름 쪽진 머리/화사하게 웃고 서계시던 금낭화’
-금낭화에서-

“맨날 책만 읽었다. 우리나라 장편, 중국의 장편을 거의 마스터했다. 나무를 보면 생각했다. 나무가 자라면서 어땠을까. 밤엔 글을 쓰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그것이 지금이 있게 한 것 같다.”

신 시인은 말한다. 한때 장편을 쓰기도 했던 그는 나이가 들면서 더욱더 글 쓰는 게 좋다면서, 시간이 남으면 글을 쓴다. 천상 글꾼이다.

충청도 보령의 두메산골 출신인 신 시인은 서울에서 공부를 했고 결혼해서 웅상으로 내려왔다. 그는 아무 것도 없이 세 번이나 시작했다. 어려운 고비고비를 견디고 나니 좋은 일이 생겼다. 지금은 아이들도 잘 되어 있고 사업도 잘 돌아가고 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신 시인은 “인생은 살아볼 만한 것 같다. 안 좋은 일을 겪을수록 성공하는 것 같다. 나이를 먹으니까 좋은 것, 즐거운 것 고마운 것 밖에 없다. 나쁜 것은 없다.

더 이상 나쁠 것도 없다. 하나도 아쉬운 것이 없다. 고생을 많이 할수록 즐거움이 더 많이 오는 것 같다. 안 좋았으니까 좋은 것은 더 좋게 느껴진다. 그 모든 것이 너무 고맙다. 그 마음을 시로 표현하고 싶다 한다”고 의지를 피력한다.

정성수 심사위원장은 “신재화의 시들은 한 마디로 말해서 따뜻하다. 마치 지난날 우리가 어렸을 때, 난롯가에서 할머니나 어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푸근하다.

동서양의 모든 서정시가 기본적으로 따스한 휴매니티를 동반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의 시들은 문자 그대로 전통적 서정시답다”고 신 시인의 시를 평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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