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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동 음악공원 앞 유흥거리

인구 15만을 바라보는 웅상의 중심 번화가로 부상
4~5년 전부터 술집들과 호화 모텔들이 들어서 유흥가 형성
다양한 업종들이 모여 연인, 친구 젊은 층이 주로 찾는 곳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02일
↑↑ 평산동 음악공원 앞 밤 풍경
ⓒ 웅상뉴스(웅상신문)
최근 들어 평산동 일대가 급격한 발전을 했다. 평산동 음악공원 앞에 가면 막 저녁을 먹고 나온 무리들이 거리에서 서성거린다.

이차를 어디로 갈 것인가. 주위엔 주점과 노래방, 음식점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가게 간판에서 뿜어져 나온 휘황찬란한 불빛들이 그들에게 손짓한다. 식당마다 술집마다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웃고 떠들고 담화를 나누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밤이 깊어갈수록 거리는 흥청망청, 활기가 넘친다. 바로 평산동 먹자골목의 풍경이다.

지역에서 대표할 만한 음식문화의 거리를 만들기 위해 평산동 거리의 ‘먹자골목상가번영회’의 업주들이 똘똘 뭉쳐서 노력한 풍경이다.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평산동에서 충분히 먹고 즐길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했고 매주 청소도 하고 맛깔스런 음식을 만들기 위해 업주마다 세심하게 노력했다. 그 결과 먹자골목에 대한 인식도 점점 좋아지고 멀리까지 소문이 나서 손님들이 찾아오고 있다.

“우리 동네에는 대표할 만한 식당가가 없다고 해요. 실제로 주말이 되면 사람들은 부산이나 울산 등 외지로 빠져나갑니다.

↑↑ 자동차와 사람들이 붐빈다
ⓒ 웅상뉴스(웅상신문)
제대로 된 음식 문화를 형성해서 밖으로 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외지 사람들도 우리 동네에 먹으러 오도록 해보자라는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고 먹자골목의 한 식당대표 말했다.

차근차근 따져보면 평산동은 먹자골목으로 활성될 수 있는 조건을 구비하고 있다. 주변에 아파트와 상가들이 형성되어 있고 50여 종의 음식점과 노래방과 술집 둥 2차 업종들이 다양하게 모여 있다.

장어, 해물, 갈비, 횟집, 삼겹살, 통닭, 일식, 통닭, 맥주집, 노래방, 주점 등등. 손님들이 일차, 이차, 삼차까지 입맛대로 선택해서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시고 유흥을 즐길 수 있다.

“아직 두드러진 건 없지만 앞으로의 전망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공동쿠폰이나 놀이동산처럼 자유이용원을 발행한다든지 먹자골목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람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주차장도 확보하고 가로등도 만들고 음악공원에서 공연도 하는 등 음식과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그런 거리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라고 이곳 상가 관계자는 말했다.

먹자골목의 꿈이 이뤄진 거리를 눈앞에 떠올려 본다. 다양한 음식점과 술집, 악세서리, 의류, 커피숍, 간식거리용 먹거리가 즐비한 가운데 군데군데 쉴 수 있는 벤치들. 휘황한 불빛 사이로 오가는 사람들. 그야말로 한군데서 음식과 쇼핑과 문화를 한꺼번에 즐기게 되는 명소가 된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거기다가 부모들이 식사를 할 때 아이들이 휴대폰 대신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인 도서관이 있으면 금상첨화가 따로 없다.

슬슬 소문이 나기 시작한 평산동 먹자골목. 찾아오는 사람도 많고 업주끼리 끈끈한 유대감도 생기고 장사가 잘 된다고 소문이 나니 음식점들도 많이 입주하지만 단점도 있다. 건물 주인들이 세를 올리는 것.

먹자골목이 활성화 되면 음식재료도 공동으로 구매할 생각입니다. 우리 지역을 좀 더 많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재료로 정직하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테니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한 업주는 말했다.

↑↑ 모텔들
ⓒ 웅상뉴스(웅상신문)
또 이거리 상가일대의 도로 건너편이 4~5년전부터 호화모텔촌으로 바뀌었다.

서로 앞 다퉈 호화로운 조명과 간판을 교체하며 외벽과 내부 호화스러운 리모델링을 하고 있는가하면 호화모텔이 들어섰다.

내부시설은 최고급 장식으로 단장하고 주차장 입구에서 룸까지 들어가고 나오는 데 방값부터 모든 절차가 자동으로 되는 무인 감식기를 이용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눈을 피해 다니는 커플(?)들에게는 안성마춤이다. 밤이면 화려한 조명과 네온 형광으로 외부를 장식해 마치 축제에 온 듯 화려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룸 노래방과 광랜PC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호화판 모텔, 리모델링 하거나 혹은 신축되어 건물이 이 지역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덕계.평산동에서 다른 지역에 있는 모텔과 외관 및 시설부터가 현저한 차이가난다. 게다가 특, A ,B, C급호실로 나눠져 있으며 심지어 천장이 열려 하늘이 보이는 룸도 있다.

B모텔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이제는 모텔의 개념이 상당히 달라지고 있으며 많은 돈을 들여서 지속적으로 새롭게 단장해 손님의 욕구를 충족시켜야만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러한 치열한 경쟁을 따라잡지 못하는 인근의 모텔들은 죽을 쓰는 지경이다.

주로 덕계동 일대 구 모텔들은 기껏해야 장기투숙 아니면 인근 공사현장의 직원들 숙소로 대여해 주며 근근이 현상유지를 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덕계.평산동은 KTX건설, 7호국도 확장공사 등 지난 2007년부터 주변의 크고 작은 공사현장이나 공장이 많이 있었다.

이를 계기로 기존의 낡은 모텔들은 대체로 공사현장이나 공장을 다니는 직원들의 숙소로 손님을 받아 왔다. 그러는 동안 평산동과 덕계동의 모텔지역은 앞 다퉈 경쟁하면서 부산과 울산의 커플들(?)을 유치하는데 열을 올려 왔었다.

부산사람들이 울산을 가면서 지나는 곳이기도 하면서 주변 눈을 피해 가깝게 올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멀리서도 커플들이 주로 많이 찾는다.

B모텔을 운영하는 김모씨는“주로 부산사람들이 짝지어 오고 있으며 간혹 울산사람들이 이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숙박보다는 대실을 많이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이 일대가 건전성을 해치는 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지역으로 전락을 하게 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찾아오는 커플들 때문에 이곳을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낯뜨거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부산에서 이미 ‘시설 좋고 서비스좋은 호화 모텔촌’으로 소문이 나 있어 더욱 씁쓰레한 현실이다.

덕계동 김모씨는 “이곳은 예로부터 조상들에게 물려받은 친수공간이다”며 “지역발전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술집과 호화모텔촌으로 변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 단체 정모회장은 “지역이 개발되고 발전되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평산동이 음악공원을 중심으로 최근들어 유흥가로 급격한 발전을 했다”며 “세계 어느 도시를 가더라도 유흥가가 있게 마련이다.

이 일대가 분명하게 가드라인을 긋고 그 안에서만 유흥문화가 발전된다면 이지역이 웅상의 도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별취재 팀-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7년 0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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