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봅시다 (8)|서진부 전 양산시의회의원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바란다" 서창산업단지 영산대학교와 주남마을 쾌적한 방안 필요, 도시개발 원칙 아래 수정보안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14일
|  | | ↑↑ 서진부 전시의원 | ⓒ 웅상뉴스(웅상신문) | | “그동안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원칙이 무너지고 상식이 이해되지 않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참담한 마음이었고 많은 고심을 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대한민국의 유권자의 한사람으로 깊이 반성하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고개를 들고 있을 수 없는 너무나 엄청난 일련의 일들을 초래한 기성세대의 한사람이기에 누구를 탓하고 책망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그런 내 마음을 표출할 수 있는 한 방법으로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서서 웅상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기자회견을 하는 게 낫겠다 싶어서 했다.”
서진부 전의원(웅상 마선거구)은 지난 28일 그동안 몸담았던 새누리당에서 탈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또한 “명문대 입학도 부모 잘 만나면 되는 현실이, 학칙마저도 입맛대로 바꿀 수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다. 부모를 잘 만나서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는 것은 젊은 세대에게 깊은 절망감만 안겨줄 뿐이다. 기성세대의 한사람으로 심히 부끄럽다. 지역사회에서 어떤 자리, 어떤 위치에서라도 법이 지켜지고, 원칙이 바로 서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작은 역할이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 한마디
-지난 도의원 보궐 선거 때 최종 결정으로 입당을 했지만. 후보경선 결과에 대해서 지금도 승복하고 싶은 마음이 덜하다. 깨끗이 승복할 줄 알아야하는데, 깨끗하게 승복하기 어렵다. 적어도 공적인 일이라면 결과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당의 경선 결과에 명확한 근거제시가 없기 때문에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새누리당에 들어간 것을 후회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탈당하지 않고 있었던 것은 당의 역할을 찾아서 하면 된다는 생각에서다. 이번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에 같이 하기 힘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내 자신부터 반성해야 새로운 길을 갈 수 있다. 소신껏 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됐다.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탈당을 두고 새로운 포석을 깐다는 식으로 오해를 할 수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지난 기자회견에서 보궐선거에 출마한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권유를 받고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다. 시기도 남아 있고 검토 중이다. 쉽게 결정할 것은 아니다. 일반 소시민으로서 조용히 탈당하면 그뿐인데 굳이 기자회견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것은 한때나마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나섰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표출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그런 자리를 만들었다. 어쨌든 보궐선거와 결부를 안 시켰으면 좋겠다.
■지난 시의원 시절에 대해서 소감 한 마디 한다면
-5대 시의원으로서 활동한 바는 내가 잘했다 못했다 보다는 6대 선거 결과가 말해준다. 선거에 실패한 것은 시민들에게 인정을 못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회를 놓쳤다는 것은 일을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시의원 시정 아쉬움이 있다면 도시계획조례 같은 것은 글자 하나에 내용이 완전히 바뀐다. 시의원 시절 전문위원회에서 놓쳤던 부분을 내가 바로 잡아가고 한 것은 전문성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전문성 없이는 오류를 찾기 힘들다.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전문성의 경험이나 지식이 지역사회를 위해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섰다. 굳이 시의원이 아니라도 기회가 되면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웅상의 현안에 대해서 한 마디 부탁드린다면
-웅상의 지도자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정도를 가는 모습, 원칙을 서는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사심이 없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웅상을 위해 일하시는 분은 잘못된 길로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협조를 하고 찾아서 하겠다. 현안을 공론화해서 토론하면 좋겠다. ■ 웅상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선거 끝난 뒤 본업인 건설업 전공을 살려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주민들이 바로 눈앞의 좋은 것 나쁜것 보다는 전체를 아울러서 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지역 사회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웅상은 내가 자랐고 살고 있는 도시다. 사람들이 살고 싶은 동네가 되었으면 좋겠다.
서진부 전 시의원은 울산대학교 건축학과 출신으로 도시계획을 전공했다. 그리고 부산대학원 건축공학과 석사과정을 건설 클레임, 건설 분쟁 쪽으로 공부했다. 그는 ‘웅상장·단기발전계획’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했다.
당시 선거출마 슬로건이 웅상지역을 도시계획화해서 마스터플랜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그래서 현역시절 ‘웅상중장기발전계획’이라는 책이 나왔을 때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그것이 100프로 마음에 든 것도 아니고 정답도 아니지만 그런 계획서를 만들었을 때 시에서 참 잘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양산시와 공무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고무적인 희망이라고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다. 현재 양산시 2030비전과 전략은 전체 도시계획이고 그 책이 마음에 드는 것은 웅상만의 장·단기 발전계획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용역을 줘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 책에 그려진 기본 틀은 지켜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에 와서 그 책이 책장 속에 처박혀 있는 것 같고 무시를 당할 땐 허탈감이 든다. 어떤 일을 하든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토론을 거쳐서 수정하는 등 세부사항은 그때그때 수정하면서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하다는 거였다.
또한 그는 대표적인 예로 서창산업단지를 들었다. “중론을 모으고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은 중요하다. 서창 산단의 경우 계획서에 없었던 일로 찬반토론을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그런 절차도 없이 인가가 나고 들어섰다. 충분히 다른 데 산단을 만들 수 있는데, 아쉬웠다. 이미 들어섰으니 이제는 공업지역에 파묻혀 있는 영산대학교와 주남마을을 보호할 수 있는 쾌적한 방안에 대해서 검토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12월 14일
- Copyrights ⓒ웅상뉴스(웅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생활 정보
부동산
사람들
단체
따뜻한 이웃
지역행사 일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