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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의 역사를 말하다(31)

8남매 이상 가정,국가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인재 배출 역할(1부)
생명은 하늘이 내린 것으로 알고 애가 들어서면 감사히 낳았던 시절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10월 14일
국가에서 산아제한정책을 하기 이전에는 산아제한을 하는 방법도 모를 뿐 아니라 생명은 하늘이 내린 것으로 알고 애가 들어서면 운명으로 여기고 감사하며 낳고 길렀다. 개인마다 자기 복, 자기가 타고나고 명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는 물려받은 고정관념으로 자녀 출산과 양육에 임했다.

1940년경까지는 20세 미만에 결혼하는 사람이 많았다. 20세 전후에 출산하기 시작하여 생리가 끝나는 마흔 중반까지 출산을 했다. 다산은 축복이라는 관념과 명문지가의 우선된 조건은 아들을 많이 낳아 집성촌을 이루어 협력하며 사는 모습이라 생각했다.

좋은 집안일수록 조혼을 하는 걸 자랑스럽게 여기어 오던 차에 국민의 정서와는 관계없이 결혼 시기를 더 빠르게 촉구하게 된 시대적 배경은 1940년에서 1945년(해방 전)까지는 일본인들의 정신대 강제 모집을 피할 수 있는 길은 결혼하는 길뿐이라 이를 피할 목적으로 당시 15세에서 20세 전후 처녀를 (현재 그분들의 연세가 90~95세가 되었음)둔 부모들은 서둘러 딸을 시집보내기에 혈안이 되었다.

당시 십대 후반과 20대 젊은 남자들은 징용이나 징병으로 끌려가고 나이가 30세 이상이 되거나 몸이 불편하여 징용과 징병에 면제받은 처지의 총각이나 상처를 한 나이 많은 홀아비도 신랑감으로 인기였다. 필자의 마을에는 벙어리 총각분과 좋은 가정에서 자란 아리따운 처녀가 결혼을 하고 필자의 엄마는 나이가 열다섯 살이나 많은 아버지와 결혼을 했다. 그 시절에는 유사한 사례가 많았다.

결혼 당사자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이 부모님이 선택하면 얼굴도 한번 보지 못한 사람과 결혼을 했다. 아버지와 엄마가 결혼하는데 점쟁이도 일조를 했다. 패전의 기미가 역력하자 발광한 일본인들은 갖은 수탈과 정신대 징용 징병 모집에 광분하여 마을마다 의무 분담을 해 배정하다가 이도 모자라 길거리와 논밭에 일하는 젊은 청년과 처녀들을 납치도 예사롭게 하자 정신대 대상연령이 된 두 딸을 가진 외할머니는 하루하루가 불안한 맘에 딸들의 앞날을 예측하고자 점쟁이를 찾아가 점을 쳐보니 엄마 팔자는 상처자리에 시집을 보내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될 운명이라는 점괘가 나와 이 점괘를 믿은 외할머니는 상처한 홀아비를 찾다가 아버지를 소개받게 되어 아버지 나이는 33세로 징용과 징병제외 대상이 되었고 상처한 홀아비라 외할머니가 찾는 신랑감으로 안성맞춤이라 18세 된 엄마는 일곱살과 세살된 딸이 있는 아버지와 결혼을 했다. 이 시기에 결혼한 상당수 여인들의 참혹한 모습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같은 모습이라 표현해도 부족한 표현이 될 것 같다.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남자들은 병역의무를 필해야 됨으로 군대를 제대하면 20대 중반이 되어 남자들은 20대 중반에 결혼을 하고 여자들은 초반에 결혼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결혼연령이 약간 높아진 관계로 평생 출산할 수 있는 기간이 5년 정도 짧아진 상태였다.

1950년경부터 1960년경까지도 보통 5~6명의 자녀를 둔 가정이 많았고 일부 사람들은 피임과 낙태 수술을 하기 시작했다. 1960년 초에 국가 정책으로 산아제한 정책을 전개해 피임약 복용과 피임기구 이용과 정관시술 복강경시술을 강력하게 권장하고 낙태수술도 공공연하게 이루어졌다.

한정된 국토에 인구 밀도가 높아 한정된 생산량으로 다수 자녀양육으로 국력을 소진하면 가난을 면할 방법이 없다하여 국가 중요 정책으로 시행했다. 산아제한 국민계몽슬로건은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로 하다가 ‘아들, 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로 변했다. 모든 국민의식 교육안에 산아제한 구체적 방법을 최우선 교육과제로 삼았다.

현재 60대와 80대 정도 되는 국민들 중에는 낙태수술을 경험한 사람과 정관 시술, 복강경 시술을 받은 사람이 많고 피임기구 이용과 피임약 복용 경험은 전부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산아제한 정책은 단시일 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정말 국가 장래가 걱정되는 문제가 생겼다. 생산인구는 급격하게 감소되고 비생산 인구가 급격하게 증가되어 국가 경제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어 인구 증가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인구증가 요인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난제가 아닐 수 없다. 옛 정서에는 다산이 미덕이었다. 산아제한 정책을 하고 난 이후 정서는 다산은 미개인의 산물로 취급했다. 그런 가운데에도 다산을 한 분도 더러 있다. 현재 웅상에서 8남매 이상되는 남매들 중 한분이라도 현재 생존해 있는 남매들은 대충 조사를 해본 바 왼쪽 표와 같다.

본 자료 조사에 협조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협조해 주신분 명단을 소개한다. 장흥 김화수, 평산 이국환, 덕계 이석모, 주진 이동춘, 명곡 서동욱, 손진관, 백동 박도진, 소남 고상길, 주남 이명걸, 당촌 안명길, 최주환, 용당 이승갑, 박병기
(더 시간을 두고 상세하게 조사했다면 더 많은 가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충 조사한 자료임)

위자료에 나타난 바와 같이 많은 남매를 둔 이들은 12남매를 둔 가정이 1가정 있고 11남매를 둔 가정은 5가정이 되고 10남매를 둔 가정은 6가정이며 9남매를 둔 가정은 8가정이며 8남매를 둔 사정은 21가정이다. 조사한 가정이 41가정으로 자녀수는 374명이다.

그 당시 지역사람들의 대다수 지내는 모습들이 가난하고 고만고만했지만 8남매 이상 자녀를 둔 가정형편은 하나 같이 가난했다. 설령 재산이 좀 있었다해도 자녀 교육비 결혼 비용 분가비용이 많이 들어 가세가 기울지 않을 수 없었다.

인류가 지구상에 발을 들여놓고 지금까지도 그랬고 어느 시대에 당도한다 해도 사람다운 사람들이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소망은 영원 불변적인 지상 목표가 되어야 하고 될 것을 확신한다.
-다음 호에 2부 계속됩니다-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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