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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봅시다 (5)|박인 전 양산'을' 국회의원 후보

정치는 내가 살아가는 이유, 명예로운 정치인으로 인생 마무리
주민이 주체가 되어 멋진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지역발전에 힘모아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10월 14일
↑↑ 박인 전 양산을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선거를 회상하면서 말을 하고 있다
ⓒ 웅상뉴스
그는 특이했다.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서 정치를 하게 됐다. 개인적인 고통도 많았다. 왜 사는냐, 가장 크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냐고 생각하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는 명예로운 정치인이 되겠다고 결정했다고 한다. 그렇게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것이 청년 때부터 골수에 박혀 있었다. 살면서 참으로 어려운 일이 많았다. 하지만 크고 작은 낙선을 할 때마다 그는 툭툭 털고 일어났다. 그가 그렇게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은 바로 거기서 나왔다.

4.13국회의원 선거로 그는 생애 처음으로 크나큰 상실감에 빠졌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난 지금 다시 일어섰다. 더 치열하게 살기 위해서 온힘을 다 내고 있다. 바로 박인 전 양산을국회의원 후보 얘기다. 2016년 새누리당 양산을 공천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선거를 했던 그는 낙선했고 다시 일어섰다.

박인 전 국회의원 후보를 만나 낙선 이후의 일을 들었다. 대운산 계곡의 평상에는 나뭇가지 사이로 흘러내려온 햇빛이 일렁거리고 물소리와 새소리가 들려왔다.

Q. 지방자치, 도시행정연구소를 운영하시면서 이런저런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요즘 근황은?

-처음 당한 낙선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번 선거는 너무 괴로웠고 힘들었다. 한 인간으로서 이렇게 큰 좌절감이 있나 할 정도로 평생에서 가장 큰 좌절감과 상실감을 겪었다. 도의원을 그만두고 국정에 참여하겠다고 올인을 했기 때문에 그런 반칙이 더 힘들었다.

몇 달간 갑갑했다. 하지만 다시 용기를 냈다. 제도권 밖에 있다고 정치인이 아닌 것은 아니다. 선배 회사에서 고문으로 일하면서 변함없이 시민들과 애환을 같이 하겠다. 밖에서도 할 일이 많다.

Q. 지난 4,13국회의원 선거로 도의원 그만둔 것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린다면

-오랫동안 고민을 했다. 태어나고 자란 내 고향에 선거구가 하나 더 생겼기 때문에 깊이 고민을 했고 결단을 내렸다. 후회는 하지 않는다. 양산, 웅상을 위해서 도의원이 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싶은데, 할 수 없어서 시민들에게 송구할 뿐이다. 마음이 괴롭고 면목이 없지만 널리 이해해주시길 바란다. 많이 미안하다.

Q. 정치에 대해서

-정치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 좌절도 많이 했지만 그때마다 용기를 내서 일어났다. 주변의 격려와 사랑 덕분에 일어났다. 이번에 낙선했다고 해서 포기할 생각이 없다. 계속할 것이다. 지금은 재야에 있지만 앞으로 제도권 안에 들어갈 기회가 자연스럽게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소임이 오면 언제든지 맡을 준비가 되어 있고 잘해 나갈 것이다. 정치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내 인생 자체이고 내가 살아가는 이유이고 내가 살아가는 보람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내 능력을 다해서 일하겠다.

Q. 지난 4.13국회의원 선거 공천과정에 대해서

-공천 과정에 공정한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은, 나만 원천 배제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승복할 마음이 없다. 공천 과정에서 파행이었고 불공정이었다.

당규를 위반한 것이다.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원칙도 없고 규정도 무시한 파행을 한 것은 월권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제가 본 선거에 나가서 낙선한 것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시민들의 깊은 뜻이 있는 애정이라고 받아들이겠다.

Q. 앞으로 나갈 방향이나 인생의 가치관이 있다면

-정치는 생물이다. 죽은 자도 살아나고 살아난 자는 죽는다. 재야에 있으면서 더 많은 봉사을 하고 더 많을 일을 하겠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게 더욱더 치열하게 나 자신을 연마하겠다. 사람들마다 살아가는 목적이 있다.

내 목적은 명예로운 정치인으로 내 삶을 마무리 하겠다는 것이다. 그것은 추호의 흔들림이 없다. 아내와 아이들도 이해해줬다. 가난한 것은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명예로운 정치인, 사람 냄새가 나는 따뜻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웅상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의원도 했고 국회의장실에서도 일했고 도의원도 해봤다. 지역발전은 특정 몇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이 주체가 되고 주인이 되야 한다. 지역 공동체를 걱정하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강한 공동체 의식이 작용을 해야 앞으로 웅상이 양산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지 않겠냐. 대도시에서 가서 살고 싶은 웅상이 되었으면 한다. 산업과 주거가 조화를 이루는 정주도시, 경제가 활력이 넘치는 경제 도시로 지금 웅상은 희망이 있다. 자손대대로 물려줄 멋진 지역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내 당부이자 믿음이다.

그의 딸이 이번에 공인회계사가 됐다. 힘든 정치인의 길을 걸으면서 보통 부모들처럼 뒷받침을 못해 줬을 텐데. 아이가 받았을 심적 부담이 많았을 텐데. 그렇게 어려운 시험에 떡하니 합격하다니. 박인 전 국회의원 후보는 말한다.

가난한 정치인의 딸로 태어나 정치인의 길을 다 이해 해주고 열심히 공부를 해 줘서 정말 고맙고 기분이 좋다. 우리 아이에게 격려와 애정을 주신 분들에게 이 기회를 빌어서 깊이 감사드린다. 지금도 대학을 나와서 취직을 못한 젊은이들이 주위에 많다.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가슴이 아프다. 어쨌든 아이가 시험에 합격된 것이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 환경이 어렵더라도 열심히 하면 잘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젊은이들이 가져 줬으면 좋겠다. 용기를 내서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개척했으면 좋겠다고.

박인 전 국회의원 후보는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던 힘은 많은 분들의 기대와 애정을 저버릴 수 없었고 두 번째는 자주 낙선을 했다. 다시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박인이 해냈구나 하는 본보기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다.

승자는 넘어졌을 때 빨리 일어나서 앞만 보고 간다. 힘든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인생의 맛이 아니겠냐. 더 처절하게 담금질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6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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