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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여, 이제 뉴질랜드로 가자

원암 장 영 주
한민족역사문화공원 원장
웅상신문 칼럼위원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22일
뉴질랜드는 맹렬한 더위나 추위로 사람들을 지치게 하지 않는다. 독충과 뱀이 없고, 멧돼지나 떼지어 다닐 뿐 맹수도 없다.

대신 소와 말과 양이 가득하다. 그런 분위기의 뉴질랜드에서의 '명상여행'이 귀한 것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기 자신과 만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생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축복이고, 영광스런 여행이며 그 가치는 어떤 시간, 돈, 명예와도 바꿀 수 없다. 출발의 목적이 다른 관광 여행은 아무리 비싼 프로그램이라도 그런 가치를 추구할 겨를이 없다. 안타까운 일이다.

다시 ‘마고홀리데이 파크’를 방문하여 한국관리팀이 묵는 ‘마고가든’을 찾았다. 하얀 목조건물의 연두색 정원마당에는 한 겨울임에도 자목련이 새빨갛게 피어나고 있었다. 주변에는 역시 진한 녹색의 ‘가와가와 나무’가 지천으로 반짝인다. 즉석에서 한 잎을 우려내어 마시니 향기가 입 안을 감돌면서 피곤이 싹 가신다.

‘마고성수’로 이름지은 샘물도 마셨다. 그 물은 우리 몸의 호르몬을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기에 ‘마고어머니의 물’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최근 수질검사를 한 뉴질랜드 보건당국이 이런 물이 뉴질랜드에서 아직도 솟아나느냐고 오히려 반문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드디어 이 여행의 특별한 목적 중 한 부분이기도 바로 그 '황칠나무'를 만났다. "황칠 만년, 옻칠 천년" 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황칠은 비교할 수 없는 방부도료이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사실은 도료의 효능보다 요즈음 발견된 비교할 바 없이 탁월한 황칠나무의 약성이다. 현재 동서양의 의약계에서 맹렬하고도 은밀하게 그 약성을 깊이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 황칠나무가 뉴질랜드 북섬의 이름 없는 작은 골짜기에 천년 넘게 생존하고 있다.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듯 숲으로 가려져 몇 발자국만 떨어져도 전혀 그 낌새도 알아차릴 수조차 없다. 폭우가 내리면 모든 것이 한꺼번에 떠내려갈 경사 급한 골짜기의 거친 환경 한가운데에서 용케도 천 년을 버티고 살아있다. 오직 거대하다. 오직 거룩하다. 오직 신령스럽다.

하늘 가득 팔 벌리고, 땅 가득 뿌리 내린 모습은 마치 십여 마리의 거대한 백룡, 청룡, 황룡이 기어가다가 구름을 타고 몸을 뒤채이며 승천하는 듯하다. 한 그루의 나무가 천 년 동안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지구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조화롭게 꽃피운 것이다. 위대한 생명력 그 자체이다. 눈을 감자마자 그 나무는 갑자기 흰 옷을 입은 거대한 어르신으로 변한다. 절로 가슴 앞에 손이 모아지고 고개가 숙여지고 소원이 고해진다.

그 분의 말씀이 담담하고 우렁찬 파장으로 전해온다. "너희들의 뜻이 간절하니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감사하게도 지구가 되살아나고 인류 모두가 평화로워지는 한민족 홍익의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이다. 천 년을 기다려 우리가 결국 만났듯이 이제 천 년을 더 치열하게 인내하고 살아남아 우리의 뜻이 땅 끝까지 펼쳐지는 쾌거를 끝까지 바라보고 응원해 주시길 바랄 뿐이다. 그림으로 옮기기에도 벅차다. "그래, 단 한 번의 만남이면 족하다."

점심을 먹기 위하여 영국식 레스토랑에 들렀다. 입구에 젠틀맨의 전형 같은 서양의 훤칠한 노신사가 은은한 미소를 띠우며 기다린다. 놀랍게도 그의 손에 노란 '힐링 라이프'가 들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러셀’로 가는 배의 선장들도 ‘배꼽힐링기’라는 ‘힐링라이프’를 들고 우리를 맞이한다.

너나없이 세계인이 좋아하는 대한민국 산 ‘힐링라이프’의 파급효과이다. 배로 15분 걸리는 뉴질랜드 최초의 수도인 러셀로 향한다. 물보라가 치는 뱃전에 앉아 ‘HSP 라이프 식구’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연가’를 합창한다. 그때 어디선가 “옳지~~~” 하는 투명하고 청량한 소리가 들려온다. 사진을 찍으면서 신명나게 외치는 소리이다. ‘옳지’는 ‘올바르지’라는 뜻으로 엄마와 어른들이 애기가 무엇인가 터득할 때마다 주시는 격려의 말씀이다. 또, ‘그치, 저치’처럼 ‘치’는 사람을 뜻한다. 옛날엔 뱃사공을 ‘배치’라고도 했다. “옳지(올~치)”에는 “너는 장차 자라서 인성을 갖춘 올바른 사람이 되어라.”라는 어른들의 응원의 에너지가 실려 있다. 사진을 찍으면서 ‘치즈~’라고 먹거리를 외쳐 부르는 것보다는 ‘옳지~’라고 서로 격려하는 것이 훨씬 좋지 않는가. ‘HSP 라이프 식구’들의 정성과 순수함이 대한민국 아줌마의 극성스럽고 이기적인 이미지를 진정한 어머니의 힘으로 진화하여 갈 것이다. 그들이 바로 ‘현대판 마고 어머니’ 이시다.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만을 섭취하면서 두 끼를 굶고 다시 찾은 ‘하루루 리조트’에서 대하는 저녁은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진수성찬이었다. 밤이 깊어지자 ‘선택게임’ 수련을 하고 ‘천제’를 올렸다. 한민족의 ‘수련과 천제문화’는 인류의 장자로서 책임을 지고 스스로 ‘마고성’을 나온 ‘황궁 씨(黃穹 氏)’로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그 문화는 잃어버린 인간의 천성을 회복하는 복본(複本)의 의지이자 상징이다. 한민족의 일원이 시간과 공간을 넘어 뉴질랜드 땅의 ‘하루루 강당’에서 천제를 올리는 동안 쏟아지는 비처럼 가슴으로 눈물이 흘러내린다. 이렇게 ‘뉴질랜드’는 ‘새로운 질서의 땅’이 되어가고 있다.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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