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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을 빛낸 자랑스런 ˝정보경˝

“더욱 열심히 해서 여러분께 자랑스런 양산의 딸로서 꼭 보답”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22일













↑↑ 지난 18일 정보경선수(좌)가 오랜만에 고향인 평산동에서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웅상뉴스
“주민 여러분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웅상에서 자라, 어느 곳에 있더라도 웅상주민들을 잊지를 못합니다. 이번에 아쉽게도 은메달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해서 여러분께 자랑스런 양산의 딸로서 꼭 보답하겠습니다”

정보경 선수는 대한민국에 첫 메달 안겨준 가족들이 선우 2차 아파트에 살고 있는 평산동 사람이다.

정보경은 지난 7일 결승에서 리우올림픽 여자 유도 48㎏급 결승전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으나 절반을 허용하면서 석패했다.

이날 평산동 마을회관에서는 정보경 선수 부모와 마을 주민들이 밤샘 응원전을 펼쳤다.
결국 아깝게 반판차이로 은메달에 머물자 정 선수 아버지 정철재 씨와 어머니 윤옥분 씨가 아쉬워했다.

경기 내내 두 손을 모아 기도하듯 응원한 정 선수 어머니 윤옥분(50) 씨는 "집에서 따뜻한 밥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늘 애처롭다"며 "보경이는 유도하면서 한 번도 말썽을 피우거나 애를 먹이지 않는 효녀이다"며 “부상을 잘 극복하고 올림픽까지 출전하게 됐는데 메달까지 목에 걸고 돌아오다니 이제 마음이 놓인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보경이가 집에 오면 좋아하는 것 실컷 먹이고 푹 쉬게 해주고 싶었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아버지 정철재(54) 씨는 "또래보다 힘이 셌는데 중학교 때 유도부에 입단하려던 것을 처음엔 반대했다"며 "다부진 모습으로 흔들림이 없는 모습을 보고 밀어주기로 했다"고 회상했다.
그동안 늘 딸을 곁에서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 점이 미안했다. PVC 공장에서 20년간 주·야간 고된 일을 견디며 유도 매트에서 땀 흘리는 딸을 뒷바라지했다. 가족 생계를 위해 휴일도 없이 회사 일을 해야 할 때가 많아 주요 경기에 응원도 제대로 못 갔다고 전한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당당히 첫 메달을 안긴 정보경은 시련도 있었다.

정보경 선수는 지금은 해체됐지만 웅상여중 유도부에서 유도를 시작했다. 경남체고에 진학했으며 시합 중 2학년 때는 십자인대가 끊어져 무려 1년간 재활치료를 하며 큰 아픔을 겪는 시련도 극복했었다.

또 경기대 3학년 때는 러시아에서 열린 시합에 출전해 양 무릎 인대가 끊어져 6개월간 부상에 시달렸다.

그런 모든 시련을 극복한 정 선수는 우리나라 국가 대표 중 가장 단신인 153㎝이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괴력을 자랑해 마을 주민들은 모두 '작은 거인'이라고 부른다.

한편 정보경 선수는 유도를 하기 전 4살 때부터 택견, 초등학교 때는 태권도를 했다.
초등학교 다닐 적에는 태권도 공인 3단 '태권 소녀'였다. 남동생도 태권도 공인으로서 시합을 많이 나간 적이 있어 집안 내력이 운동에 소질을 보였다.

이에 대해 평산동 사는 마을 주민 신성철(59) 씨는 "우리 딸이 보경이 한해 선배인데 중·고교, 대학까지 함께 뛰었다"며 "모두가 내 딸이 출전한 마음으로 가슴을 졸이며 응원했는데 아쉽지만 너무 잘 싸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웅상이 낳은 세계적인 여자유도 선수로 우리나라에 첫 메달까지 안겨줘 정보경선수가 자랑스럽다“고 극찬을 했다.
최철근 기자 / 입력 : 2016년 08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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