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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적극적인 의견수렴 해야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6일
ⓒ 웅상뉴스
양산웅상회야제가 막을 내렸다. 우불신사에서 시민의 안녕과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2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웅상 4개동 체육대회, 웅상농청장원놀이, 그리고 어린이들의 학춤공연, 게릴라콘서트 형식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마술쇼, 현대무용, 그리고 아카펠라 공연 등등. 좀더 나은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 영산대학에 용역까지 줘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이런저런 평가가 있기 마련. 회야제도 마찬가지다. 성공리에 끝나 자리매김했다는 이들도 있는 반면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무슨 이야기인지 연결이 잘 되지 않고 모르겠다. 축제를 보기 위해서 종합운동장까지 걸어 올라가는 길이 가팔라서 힘들다. 회야제인데, 왜 강변에서 하지 않느냐. 먹거리가 다양하지 못하다 등등. 지난 해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사실 지역 축제가 성공한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성공에 미치는 결정요인도 축제의 성격과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르다.

예로 보령머드축제를 보자. 이 축제가 성공한 요인은 136km에 이르는 기다란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고운 진흙(머드)'에 있다. 청정 갯벌에 널려있는 진흙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되고 미네랄·게르마늄·벤토나이트를 함유하고 있어 피부미용에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보령시는 바로 이 진흙을 활용해 '미용과 체험'이라는 두 가지 컨셉트로 매년 진화하는 체험프로그램 기획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으로 타지역 축제와는 차별화했고 축제를 활성화했다.

이처럼 지역축제는 지방 특성화와 관련해서 육성되고 발달하는 추세다. 이천도자기축제, 금산인삼축제 등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축제로 정착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축제가 그 지역의 색깔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즉 뿌리 없는 나무를 떠올리게 하는 축제가 많다. 지자체 예산으로 치르다보니 시장∙군수의 면을 세우는 축제도 많다.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축제 예산을 대느라 허리가 휘청거리고.

이왕 하는 축제, 제대로 해야 한다.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역의 독특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고 단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역발상 전략이 필요하다. 즉 창조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축제 콘텐츠와 프로그램이 축제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

강원 화천군은 군부대가 많아 규제가 심하고 개발이 어려운 오지다. 하지만 화천은 산천어축제로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강추위와 규제 등 열악한 자연환경을 오히려 관광자원으로 삼은 것이다.

경기 가평군은 아무도 쳐다보지 않던 자라섬을 매혹적인 재즈 축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토마토 주산지인 스페인 뷰놀시는 축제기간동안 토마토 던지기로 도심이 난장판이 되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떠올랐다.

많고 많은 축제가 다 성공한다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그 지역에서만 하고 있는 유일한 축제라면 어떨까. 사람들이 몰려오지 않을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하는 축제다. 즉 내가 주인이 되어 참여하는 축제다. 축제 기획에서부터 운영 및 평가까지의 모든 과정에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서 축제의 주체가 된다면 더욱더 축제가 알차게 될 것이고 덩달아 홍보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다.

개인 블로그, 까페, SNS 등을 통해 자신이 하고 있는 축제를 홍보하고 사람들을 초청하면 축제는 더욱더 확장될 것이다. 달구벌 관등놀이가 대구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던 한 요인도 적극적인 홍보로 지역민과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다.

축제가 끝났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2017년 축제가 남아 있다. 축제가 끝난 시점에서 바로 흥미롭고 창의적인 축제로 사람들의 사로잡을 기획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지역주민들로부터 더 좋은 축제를 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한다.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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