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공약에 한 표를 던지자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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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워 브랜드 이즈 크라이시스’는 빌 클리턴의 전직 컨설턴트인 제임스 카빌과 스탄 그린버그가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에 미국의 정치 캠페인 전략을 사용하는 것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볼리비아라는 작은 나라를 무대로 펼쳐지는 선거판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는 이 영화는 한 마디로 정치 전문가들, 곧 전략가들이 이 세상을 얼마나 우습게 만들고 있는지 보여 주고 있다.
대통령 메이커 전략가인 산드라 블록은 선거판을 떠나 산 속에서 조용히 지내다가 상대 후보의 캠프에 있는 왕년의 라이벌을 보고 카스티요를 볼리비아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뛰어들게 된다.
그녀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호했고 위기의 상황극을 연출해서 상대를 깎아내리는 전략을 사용했다. ‘리베라 실속도 없고 경험도 없는 평범한 기회주의자일 뿐이며 나라가 망할 때 방관만 할 사람이니 카스티요를 선택하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는 사람을 구하려고 노력하는 거죠, 이해되셨나요? 이건 단순한 선거가 아닌 겁니다. 위기 상황인 거죠. 우리가 내세워야 할 우리의 슬로건은 위기입니다.’
13 총선을 바로 눈앞에 두고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다.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배출하는 양산시 을 선구구인 웅상에도 5명의 후보가 국회입성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첫 단추를 잘 꿰야 일이 술술 잘 풀리듯이 첫 국회의원을 잘 뽑아야 지역의 현안 문제들이 술술 잘 풀릴 것이다.
이제 우리는 정말 지역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 대체 국회의원은 어떤 일을 하는가. 국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지위를 가지는 국회의원은 법령을 제정, 비준, 개정 또는 폐지하고 국가의 예산안을 심의·확정하며 국정 운영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국회의 권한 행사에 참여한다. 국가운영에 절대 중요한 역할이다. 막강한 특권도 부여된다.
외부의 부당한 간섭을 받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자유롭게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국회의원에게는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이 부여된다.
이렇듯 국회의원은 나라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그 일을 가장 잘 해내는 후보를 뽑는 것이 바로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일 것이다.
빈곤이 일상화되어 있던 볼리비아 국민들은 IMF 관리에서 벗어나기 원했고 카스티요는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순수한 열정을 지닌 한 청년은 그런 카스티요를 전적으로 믿었고 거짓말이라고 믿지 말라는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카스티요를 대통령으로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마침내 카스티요는 대통령이 되었고 청년은 기뻐하면서 대통령을 만나러 갔다. 하지만 그가 보게 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카스티요가 IMF의 사람들을 만나는 광경이다.
지금 웅상지역 후보들은 각종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다. 과연 지킬 수 공약인지 아닌지 유권자들은 꼼꼼이 살펴봐야 한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그동안 덮여져 있던 경제적 위기가 IMF보다 더 크게 올 거라고 사람들은 걱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두 눈을 크게 뜨야 한다. 어느 후보에게 표를 던져야 할지. 누가 과연 위기에서 나라를 구해낼 것인지. 지역을 발전 시킬 것인지. 자신의 이익보다 주민들을 위해 헌신할 것인지.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정치인을 가려내고 정직하게 일하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보자. 거짓 공약에 속았던 볼리비아의 청년은 온 열정으로 시위대에 참여한다. 실제로 볼리비아에선 2003년 전역에서 IMF물가인상반대봉기가 일어났고 결국 대통령을 내 몰고 승리한다. 그들의 투쟁은 계속되어 천연자원 국유화를 핵심으로 내건 예보 모랄레스 대통령이 사상 최대의 투표율과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고, 400년 동안의 수탈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위 사례는 국민들이 힘을 모으면 못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비록 긴 시간이 걸렸지만.
자 이제, 우리는 누구를 뽑을 것인가. 투표장으로 달려가서 정직한 공약에 표를 던지자.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6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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