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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양산 천성산을 노래한 시집 발견

당대 최고의 문객 170여명의 시 담겨, 문학적 가치 매우 높아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21일
↑↑ 소금강내원사시선(小金剛內院寺詩選)
ⓒ 웅상뉴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오는 양산의 명산인 천성산(千聖山)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시집인 『소금강내원사시선(小金剛內院寺詩選)』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옛부터 천성산은 원적산, 원효산 등 다양한 이름이 있지만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소금강산(小金剛山)’이라는 별칭을 둘 만큼 수려한 산세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이번에 발견된 시집은 한번도 외부에 공개된 적이 없는 통도사의 비장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 책은 1920년 경봉선사(鏡峰, 1892-1982)가 내원사 주지로 주석하던 시절 그와 친분이 있던 당대 최고의 문인들이 소금강산, 즉 천성산의 아름다움을 극찬한 시를 모은 단일 시선집(詩選集)이다.

이 시선집(詩選集)에는 ‘시일야방성대곡’으로 잘 알려진 위암 장지연 선생의 시(詩)를 비롯하여 양산군수 한영렬 등 모두 170여 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으며, 글은 경봉이 직접 편지를 통해 받아서 옮겨 적거나 구술한 것을 친필로 기록하기도 하고 작자 본인이 직접 적은 것도 있다. 특히 모양 용(容), 지팡이 공(笻), 소나무 송(松) 등 일정한 운자(韻字)를 맞춰 7언 율시로 표현한 것이 특징적이다.
특히 장지연의 시 ‘次新金剛韻(신금강에 차운해서 읊다)’은 천성산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매우 희귀한 것으로 사료적 가치로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이처럼 한 지역의 산을 주제로 170여명의 문인들이 노래한 시를 묶은 사례가 없어 문학적으로 가치가 높고 향후 지역의 문화컨텐츠 자료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며 이 시선집은 “오는 10월 30일 개관하는 양산시립박물관 기획특별전<천성산>을 통해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타 문의사항이 있으면 시립박물관 학예담당 (055-392-3323)으로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5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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