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축시'/내 친구, 웅상신문
천성산 구름을 타고 대운산 바람을 몰고 그가 우리에게 옵니다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7일
 |  | | ↑↑ 약력 최정란 (시인) cjr105@hanmail.net 2003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등단 시집 <여우장갑> <입술거울> | ⓒ 웅상뉴스 | 천성산 구름을 타고 대운산 바람을 몰고 그가 우리에게 옵니다
절망 속에서 희망을 전하는 친구 어둠 속에서 빛이 되는 친구 선택의 갈림길에서 이정표가 되어줄 친구 지팡이가 되어 손잡고 먼 길 함께 가 줄 친구 권태를 호기심으로 바꾸어 줄 친구 고독한 사람들과 함께 하는 친구 우리가 고귀하고 존엄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는 친구, 지식과 정보를 전하는 차원을 넘어 지혜를 전하는 친구 어렵고 힘든 날의 위로가 되는 친구 고통과 슬픔을 겪는 사람들에게 기쁨의 메시지를 전하는 친구
지금 내가 발 붙이고 선 이곳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곳 웅상의 웅대한 기운을 키우고 나눌 친구 작은 지역사회에 태어나 자란 소년이 큰 바위얼굴이 되는 웅대한 상상력을 키우는 친구 내 이야기라는 공감이 드는 소식을 전하는 친구 가려운 등 한가운데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기사 가득한 친구 날렵하고 민첩하게 웅상의 구석구석을 살펴 크고 작은 소식을 빠르게 전하는 성실한 파발마 같은 친구 기쁜 일에 함께 기뻐하고 슬픈 일에 함께 울어주는 친구 더욱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친구
무지개폭포 위에 걸린 무지개를 향하여 우산을 받쳐주며 함께 빗속을 걸어갈 친구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우리의 희로애락애오욕을 살필 친구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기쁨을 알게 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는 영감을 주는 친구 윤리성을 갖추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친구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게 하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살게 할 친구가
우리 곁에 옵니다
그를 맞이하는 기쁨으로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
웅상뉴스 기자 /  입력 : 2015년 07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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