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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먹고 함께 나누며...그렇게 식구가 된다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양산문화예술회관 8월23일(토)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8월 03일
↑↑ 식구를 찾아서 포스터
실화를 바탕으로 가족과 이웃 간의 정을 따뜻한 감동과 웃음으로 그려낸 창작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가 8월23일(토) 오후 3시, 7시 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두 차례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식구를 찾아서』는 각자의 아픔을 지닌 채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두 할머니와 동물들이 우여곡절 끝에 식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이웃에게 관심을 갖고, 나아가 살아있는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을 그린 휴먼 극이다.

과거, 가족들이 다 같이 좁은 집에서 복닥거리면서 소박한 밥상을 나누던 시절에는 아마도 밥 해 먹는 이야기가 중요한 화제였을 것이다. 그래서 가족의 또 다른 이름은 식구(食口)이다.

그런데 요즘, 가족끼리 밥해 먹는 이야기를 얼마나 하고 살까? 맛집이니, 대박집이니, 어디를 둘러봐도 식당이 참 많다. 밥을 사먹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식생활 공동체로서의 가족의 의미도 점점 퇴색해왔다.

『식구를 찾아서』는 이런 사회모습을 되돌아보게 한다. 극중 등장인물 박복녀 할머니는 <몽>이라는 개, <냥>이라는 고양이, <꼬>라는 닭과 함께 살고 있다. 그런 박복녀의 집에 어느 날 갑자기 지화자 할머니가 들이 닥쳐 박복녀의 집 주소가 적힌 우편봉투를 보여주며 그 집이 자기 아들의 집이라고 우긴다. 박복녀와 지화자는 실랑이 끝에 결국 지화자의 아들을 직접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그동안 그녀들은 아옹다옹하면서도 함께 밥 해먹으며 조금씩 서로의 마음 문을 열게 되면서, 유전적 가족이 아니라도 관계맺음으로 인한 ‘사회적 식구’가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날 ‘정(情)의 빈곤’을 드러내고 있는 시대상황 속에서 ‘가족?이웃 간 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곱씹어보는 성찰과 이를 관객들에게 무겁지 않은 웃음으로 선사하는 『식구를 찾아서』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즐길 수 있는 유쾌한 뮤지컬이다.

양산문화예술회관 ☎ : 055-379-855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8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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