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지농장’에서 영글어가는 꿈
학교텃밭 조성으로 자연친화적 체험활동 실시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03일
|  | | | ↑↑ '웅지농장'에서 텃밭을 가꾸는 학생들 | | ⓒ 웅상뉴스 | |
웅상초등학교(교장 장병인)는 학생들에게 생명을 가꾸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고 정서의 순화를 위하여 지난 3월부터 학교의 뒤꼍 화단을 정비하여 실습농장을 만들었다.
이 ‘웅지농장’은 학생들이 작물을 가꾸고 수확하는 체험을 통해 농산물의 소중함과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익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봄부터 땅을 개간해 옥수수, 고추, 오이, 가지 등의 모종을 심어 놓은 상태다.
‘웅지농장’을 가꾸는 체험활동은 창의적 체험활동과 실과시간을 이용하여 물주기와 잡풀 뽑기, 김매기 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웅상초등학교 관계자는 “처음에는 싹이 제대로 나지 않아 애를 태우던 학생들이 싹이 나고 열매가 조금씩 맺혀 영글어 가는 모습을 보며 생명의 신비함에 탄성을 자아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웅지농장’은 특히 특수학급에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그 이유에 대해 “도움 없이도 자신이 직접 할 수 있는 활동인데다 결과물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점”이라면서 또한“식물을 키우는 과정을 통해 야채에 대한 편견을 없애 편식 예방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텃밭 가꾸기에 열심인 5학년 박가영 학생은 “우리 모둠은 방울토마토를 심어서 가꿉니다. 매일 학교에 등교하면서 보는데 볼 때 마다 자라있는 모습을 보며 ‘식물도 우리처럼 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서 키워서 친구들과 나눠먹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장병인 교장은 “인간은 흙과 가까이 있어야 심신의 안정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에‘웅지농장’은 우리 어린이들이 이런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초로 하여 지역과 사회에 큰 일꾼이 될 수 있도록 거름이 돼 건강하고 현명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경희 기자 / 입력 : 2014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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